우정사업본부 장기 실종아동 찾는 '호프테이프' 캠페인 진행

우정사업본부는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가 인쇄된 호프테이프를 택배상자에 부착해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호프테이프' 캠페인을 진행한다.(사진출처-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는 장기 실종아동의 정보가 인쇄된 호프테이프를 택배상자에 부착해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호프테이프' 캠페인을 진행한다.(사진출처-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경찰청, 한진택배, 제일기획과 25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장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호프테이프’(Hope Tape)518일부터 1개월 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종아동의 정보가 인쇄된 포장용 박스테이프인 호프테이프를 택배상자에 부착해 택배를 보내 사람과 받는 사람들이 실종아동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호프테이프에는 장기 실종아동 28명의 이름, 나이, 실종 장소, 실종 당시 모습, 신체 특징, 경찰의 나이변환 몽타주 기술로 제작한 현재 추정 모습(몽타주) 등의 정보가 인쇄돼 있다.

또한 경찰청의 안전Dream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넣어 실종아동 신고 및 검색,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 등록도 가능하도록 했다.

경찰이 실종아동의 현재 몽타주를 제작한 것은 지난 2017년으로 12살 때 실종돼 38년 동안 찾지 못했던 장기 실종자를 몽타주 배포 한달 만에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호프테이프가 부착되는 택배 상자는 우체국과 한진택배 물량을 포함해 약 62만개에 달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지역 22곳의 총괄우체국에도 호프테이프를 비치해 택배 이용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5월 가정의 달 및 실종아동의 날을 맞이하여 실종아동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호프테이프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지난 1979525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에단 파츠(Etan Patz)라는 6세 아동이 등교 중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1983년 미국에서 최초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20203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하는 실종아동 등 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며, 올해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은 아동 실종사건이 가장 많은 달이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연도별 실종아동은 201519428, 201619870, 201719956, 201821980, 201921551명으로 최근 5년간 102785명이나 됐다.

지난해 실종아동으로 신고된 18세 미만 아동 중 2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 실종아동으로 남아있는 인원은 771명이며, 이 가운데 실종된 지 20년이 넘는 경우가 564명이다. 실종기간 10~20년은 55, 5~10년은 19, 1~5년은 23, 1년 미만은 1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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