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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여가부)는 한부모, 다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포용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세상모든가족함께' 온라인 캠페인과 달라 보여도 모두 같은 가족을 주제로 하는 가족 언어생활 공모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늘고 있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인 가족 외에 한부모(편모, 편부)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있다.

또 사회상을 반영한 가족 개념도 있는데, 재혼 부부와 성()이 다른 자녀로 구성된 패치워크가족, 맞벌이 부부가 부모집 근처에 살면서 육아 등의 도움을 받는 위성가족도 있고, 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 자녀에게 부양받지 않고,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인생을 추구하는 노인세대를 일컫는 통크족(Two Only NO Kid)도 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의 한부모 가정은 154만 가구로 전체 1998만 가구의 8%를 차지해 소수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한부모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220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 389만원의 57%에 불과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한부모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편견과 차별이다. 한부모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은 물론 이웃, 학교, 직장 등으로부터 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부모 가정이 차별당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의 포용적 인식이 정착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발표 다문화가족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인구는 2020년 기준 743400여명 규모에서 20301215100여명, 2050년에는 216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한 축이 된 것은 기정사실이다.

다문화가정의 언어와 문화 다양성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될 수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출산율 기여도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전남 해남군은 2018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1.89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다. 2008년도에 전국 최초로 출산장려팀이 생겼고, 2012년에 역시 전국 최초로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저출산에 발 빠르게 대응해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돕고, 출산을 지원해왔다.

해남군을 포함해 합계출산율 빅3인 전남 순창군과 영광군의 공통점은 지역에 다문화가정이 많다는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4일 발간한 보고서조손가정 지원을 위한 미국의 네비게이터 프로그램 운영사례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조부모와 18세 미만의 손자녀로 구성된 조손가정은 52951가구이다.

조손가정은 부모의 가출, 이혼, 사망 등의 이유로 형성된다. 연령이 높은 조부모가 양육자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족 유형 중 취약성이 가장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손가정은 조부모의 경제활동 위축 및 근로능력 상실로 인해 경제적 여건이 열악하고, 양육 및 교육 관련 정보 습득의 어려움, 세대차로 인한 손자녀와의 갈등 발생 등으로 인해 아동들은 사회적 박탈상태 및 결핍지수가 일반 가구 아동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2010년 이후 조손가정 실태조사가 실시되지 않고 있어 지원정책도 다른 가정들에 비해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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