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국어로 번역해 다문화가정에 제공

태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강원도 교육청 제공
태국어로 번역된 가정통신문-강원도 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등교 안내 가정통신문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러시아, 몽골, 태국 등 7개 국가 언어로 번역해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20일에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시작으로 27일부터 초등학교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학생 가정에 전달할 안내 사항이 많아졌다.

이에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정통신문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게 됐다.

강원도 내 다문화 학생은 4,443명이다.

그동안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가정통신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일례로 20197월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인천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가정에 배포된 가정통신문을 보면 기본 생존권의 보장을 위한 적정한 임금의 지급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의 내용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자신이 가정통신문을 이해하지 못해 자녀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일부 부모들은 돈을 주고 번역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1년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등 지역별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많은 초등학교, 어린이집에 서비스가 제공됐다.

다문화가정 증가와 가정통신문에 대한 외국인 부모들의 문의가 늘면서 현재까지 소속 기관 및 지자체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전달되는 가정통신문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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