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그래서 텔레그램 등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10대가 많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5월 말 기준 디지털 성범죄 594건에 연루된 664명을 검거했는데, 이 중 20대가 41%(274명), 10대가 33%(221명)이었다. 확인된 피해자 536명 중 482명이 특정됐으며 이 중 10대가 62%(301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20대가 26%(124명)이었다.
10대들에게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교육이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지난 4월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디지털 성범죄 예방수칙 웹툰이 공동제작돼 8일 양 기관의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아동·청소년이 알아야 할 디지털성범죄 7가지 예방수칙’은 디지털 성범죄 발생 사례를 웹툰으로 보여주고, 아동·청소년이 지켜야 할 예방 수칙 7가지를 알려준다.
7가지 예방수칙은 ①나와 타인의 개인정보를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기 ②잘 모르는 인터넷 링크나 파일을 클릭하지 않기 ③타인의 동의 없이 사진, 영상을 찍지도, 보내지도, 보지도 않기 ④타인의 사진, 영상에 성적 이미지합성하지 않기 ⑤타인의 사진,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하지 않기 ⑥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묻거나 만남을 요구하면 어른에게 알리기 ⑦불법 촬영·유포·협박 등을 받고 있다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기 등이다.
네이버 웹툰 일상툰인 '아기 낳는 만화'를 연재한 쇼쇼 작가가 그린 친근한 동물 캐릭터들이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구체적으로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상황을 설명해준다.
교육청과 여가부는 이 웹툰을 전국의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웨딩TV】 전선이 국내 담당기자 pen@sun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