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아동학대 사건에 격분한 개그맨 김원효

사진 출처-김원효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김원효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원효는 8일 인스타그램에 창녕 아동학대 사건 기사를 캠처해 가해자를 맹비난했다.

김원효는이제 내 주위에 애 때리다 나한테 걸리면 워밍업 귓방망이 5만대, 코피 나면 5만대 추가, 실비보험 없이 죽기 일보 직전까지 맞는다라고 분노하면서 해시태그를 통해 내가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고 싶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지난달 29일 경남 창녕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의붓 아버지로부터 학대당한 10A양이 행인에게 발견됐다. 당시 A양은 머리에 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온 몸이 멍 투성이었으며, 손가락은 화상을 입어 수포가 생긴 상태였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8A양을 상습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양은 2년 전부터 부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해 경찰은 A양이 지난 1월까지 살았던 경남 거제의 학교와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아홉 살 소년이 의붓 어머니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감금됐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넷 검색창에 아동학대를 치면 백석동 아동학대, 울산 아동학대, 인천 아동학대, 칠곡 아동학대 등 여러 지역의 아동학대 사건들이 나열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아동학대 사건 수는 6796, 2018년 아동학대 사건 수는 24433건으로 5년 만에 3.5배 이상 증가했고, 매년 증가 추세다.

또한 학대로 인해 사망한 아동 수도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그 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28명으로 4년 만에 두 배 증가했고, 5년 동안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132명이나 된다. 특히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가해자의 83.3%가 부모였다.

이처럼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남도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인력을 활용해 지역 아동 안전을 확인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신고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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