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예식비용 절감에 꼭 필요한!

김해의 호텔급 공공 예식장 '비즈컨벤션'(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의 호텔급 공공 예식장 '비즈컨벤션'(사진-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호텔급 공공형 예식장 비즈컨벤션(BIZ CONVENTION)’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공공 기관 결혼식장은 많지만, 호텔급은 전국 최초 사례다.

저비용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김해시는 919일 개장 목표로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을 웨딩홀로 리모델링 중이다.

결혼식은 자주 치르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가 어렵다. 그래서 예식장의 폭리와 부대 서비스 강요 등을 감내하며 예식을 치루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발표한 예식서비스 관련 피해조사에 따르면 최근 36개월간 접수된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모두 623건이었다.

이 중 계약해제 시 계약금 환급을 거부하거나 지연한 경우가 261(4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한 경우가 184(29.5%), 예식사진 미인도 등 계약불이행이 103(16.5%) 순이었다.

또한 많은 예식장들이 부대시설과 서비스 이용을 강요했다. 지난해 9~10월 서울 및 6대 광역시 예식장 200곳을 조사한 결과 92(46.0%)은 피로연 식당을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했고, 폐백실(42, 31.6%), 꽃장식(24, 18.0%), 폐백의상(22, 16.5%) 등을 강요하는 예식장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 장소로 예식장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예식비용은 결혼비용 상승을 부채질한다. 일반적으로 강남 지역의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200명 하객을 기준으로 2500만원, 500명을 기준으로 4000만원이 든다.

비즈컨벤션의 경우 대관료는 405000원이며 신부 드레스, 신부 화관, 면사포, 폐백 옷 등 기본 예식비품과 예식도우미를 무상 제공한다. 중소기업 임직원은 30% 감면 혜택이 있다.

주민등록법에 따른 김해시민 본인과 직계존비속, 김해에 주소를 둔 직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본인과 직계존비속,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김해시 공공예약포털(www.gimhae.go.kr)에서 하면 된다. 예식은 919일부터 토, 일요일 각 4회 진행하고 기본 예식시간은 2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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