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장 보통의 가족’(JTBC)
사진-‘가장 보통의 가족’(JTBC)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TV 방송에서 첫째 딸의 출산 과정을 소개했다.

홍지민은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해 결혼한 지 9년 만에 딸을 얻었다. 시험관 3, 인공수정 3번 다 실패했는데 기적처럼 자연임신으로 얻었다고 말했다.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난임이 지적되고 있다. 난임은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해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난임 환자 수는 2017208,704명에서 2018229,460, 2019년에는 23802명으로 최근 3년 평균 약 5%씩 증가세다.

난임이나 불임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인식이 있지만, 통계적으로 난임의 원인은 남성이 약 35~40%, 여성이 약 40~50%, 명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확률은 약 10~15% 정도라고 한다.

남성 난임은 정자를 만드는 고환에 이상이 있거나 발기 장애, 무정자증 등이 주요 원인이며, 여성 난임은 자궁과 난소를 연결하는 나팔관이 막혀있거나 난자가 나팔관 속으로 배출되는 배란 활동에 장애가 있을 때,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이다.

2019년 김승희(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시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96월 기준, 전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62,339명이다. 이 중 여성이 86,158명이고 남성은 76,181명이었다.

여성 난임 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는데, 자연임신의 확률을 높이기 위한 배란 유도 등의 방법을 사용하다가 인공수정, 체외수정(시험관 시술)의 단계로 진행된다.

홍지민은 방송에서 시험관 3, 인공수정 3번 다 실패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난임시술의 성공률은 어느 정도일까?

난임은 여성의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평생 400~500번의 배란 과정 중 나이가 젊을수록 건강한 난자가 배란 될 가능성이 높으며, 35세 이상은 난자수가 많고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보인다고 해도 난자가 노화함에 따라 가임력이 떨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난임 시술 현황에 따르면 전체 난임시술 환자 중 30대의 분만율이 21.1%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40대의 경우, 1인당 난임 시술 사용횟수는 8.8회로 가장 많았지만, 분만율은 9.7%에 불과했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최동희 교수팀은 20187월부터 12월까지 동결된 배아를 해동 후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환자 404 케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의 나이가 31~35세일 때 임신 성공률이 61.0%로 가장 높았다.

또한 36~40세에는 48.1%, 41~43세에는 26.7%로 여성의 나이 40세를 기점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한 임신 성공률이 절반 이상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연령이 높아져 난소기능이 저하되면 자연임신은 물론 난임시술 성공률도 떨어지기 때문에 35세 이상의 여성들은 난소나이검사(AMH)를 통해 난소 기능을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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