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시 결혼식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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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영국은 259시 기준 사망자가 43081명으로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수가 줄고는 있지만, 그래도 하루에 652명이나 발생해서 아직 위험한 상황이다.

지난 323일부터 시행된 강력한 봉쇄조치로 모임은 물론 세례식과 결혼식 등이 금지됐다. 이후 5월부터 단계적으로 개인 외출과 모임, (pub)과 식당 등의 영업이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새로운 봉쇄규정에 따라 일정 수 이하 인원이 참석하는 결혼식이 허용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623,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총리는 봉쇄기간 동안의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술집과 음식점, 그리고 미용실은 74일부터 개점이 허용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m에서 1m로 줄었다.

또한 30인 이하의 야외 결혼식도 허용되고, 기도와 행사를 위한 예배 장소들도 개방된다. 존슨 총리는 다만 결혼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한에서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렇게 완화된 봉쇄대책의 자세한 실천지침을 향후 배포할 예정이다.

영국 국교회(Church of England)는 정부의 결혼식 허용을 환영하면서 예식을 올릴 커플에 대한 정보를 다음 주 웹사이트에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 뮬랄리(Sarah Mullally) 런던 주교는 물리적 거리두기는 존재하지만, 함께 하기 시작함에 따라 기쁨이 생겨날 것이다라면서 하룻밤 새에 정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각 교구에 안전하고 실행가능 할 때 예식을 진행할 준비를 하라고 자세한 자문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319, 영국 국교회는 결혼식 참여인원을 5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323일 봉쇄조치가 취해지자 다른 사회적 모임과 마찬가지로 모든 결혼식이 금지됐다.

다만, 극단적 상황에서 결혼식이 허용된 경우도 있었다.

한 예로 말기 뼈암을 앓고 있던 로이 윌슨(Roy Wilson)씨는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 캔터베리 대주교(Archbishop of Canterbury)의 특별허가하에 자신의 오랜 파트너인 질 허드(Jill Hird)와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윌슨씨는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

영국 국교회는 현행 영국법상 비디오 컨퍼런싱 기술을 이용한 결혼식은 결혼커플과 목사, 그리고 증인이 물리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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