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판매 4년새 30%, 이유식 시장 올해 1000억원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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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조제분유의 오프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1369억원으로 20141953억원 대비 29.9% 감소했다. 지난해 13분기는 961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분유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은 저출산으로 출생아수가 줄어들고,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연간 출생아 수는 2014435천명에서 2018327천명으로 24.8% 감소했다. 2019년 잠정치는 303천명으로 9%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분유업계는 기능성 분유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개발로 매출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단백질 밸런스를 맞추고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성인용 분유’,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이를 위한 콩분유’,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이 있는 분유 등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분유 판매는 하락하는 데 반해 이유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이유식 시장은 2014403억원에서 2016620억원까지 규모가 확장됐는데, 업계는 올해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이유식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맞벌이나 늘면서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기가 힘들고, 식품업계 신기술 도입으로 다양하고 위생적인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송 시스템의 발달도 이유식 시장 확대에 한몫 했다.

이유식 시장은 분유업계와 식품업계가 양분하고 있다. 배달을 주로 하며, 백화점 등에 입점한 이유식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형태다.

아이의 월령, 성장단계, 알레르기 유발성분 등을 고려해 식단을 추천하거나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 이유식 서비스도 있다.

과거에는 생애 첫 밥상이라고 하는 이유식을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수백가지 이유식 식단을 통해 아이가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해서 편식을 예방하고, 영양적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이유식을 사다 먹이는 가정도 늘고 있다.

또한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드는 것보다 완성된 이유식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인식도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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