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상황의 불확실성, 실업 등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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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의 출생아수가 최대 50만명 감소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과 실업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CNN23일 출산 감소를 예상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와 비영리재단 마치 오브 다임즈’(March of Dimes)>2개 연구를 보도했다.

워싱턴 DC의 브루킹스 연구소는 2007~2009년의 불황기와 1918년의 독감 팬데믹 당시의 미국 출산율에 관한 경제적 연구 자료를 살펴봤다.

불황기에 미국의 15~44세 여성들의 출생률은 20071000명당 69명에서 20121000명당 63명으로 낮아졌는데, 이는 출생율 9% 또는 약 40만명의 출산감소를 의미한다.

1918년의 자료를 보면 독감 팬데믹으로 사망률이 치솟은 이후 출산율이 1000명당 21명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출생율 12.5%의 감소를 의미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경우, 불확실성과 불안, 그리고 실업과 물리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출산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면서 30만명~50만명의 출산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의 마치 오브 다임즈의 의료 및 보건담당인 라훌 굽다(Rahul Gupta)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브루킹스 연구소와 비슷한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굽타 박사는 점점 더 많은 환자들이 가족계획과 피임을 원한다면서 재택근무와 휴교로 집에 있는 자녀들과의 빡빡한 생활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급격하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두 연구는 2007~2009년의 불황기와 1918년의 독감 팬데믹을 비교한 것으로 현재의 코로나19 실제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

굽타 박사도 이런 예측은 향후 전개되는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요인에 확고히 대처하는 계획이 세워지고, 코로나19의 두 번째 대유행을 막기 위한 행동들이 취해질 수 있고, 반대로 1918년처럼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산율 감소를 예상한 이런 연구와는 반대로 팬데믹 기간에 베이비 붐이 올 것이라는 예측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에 대해 굽타 박사는 태풍경고가 오면 임신율이 증가한다는 자료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쯔나미처럼 (태풍으로 인한) 파괴가 시작되면 출산율은 하락한다고 설명하면서 자연재해나 팬데믹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으며, 현재의 예측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태풍보다 훨씬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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