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사랑에 과감, 여성은 자녀 의견이 중요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생명표’를 보면 60세 한국인 여성의 남은 수명은 평균 27.5년인 것으로 예측됐다. 60세 남성의 남은 수명은 22.8년이었다.
이 통계를 바탕으로 6~70대 남녀의 재혼을 생각해보면, 60세 남녀 싱글의 경우 남성은 22.8년, 여성은 27.5년을 혼자 살게 된다는 뜻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상태가 좋은 요즘 6~70대는 예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다. 제 2의 인생을 살기에 충분하고,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6~70대 싱글들의 재혼 욕구도 강한데, 황혼 재혼은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 단독으로 재혼을 결정하기는 쉽지는 않다.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배우자매칭 서비스 커플닷넷은 6~70대 남성 300명,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자녀가 재혼을 반대하는 경우 어떤 선택을 할지를 질문했다.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재혼한다’ 8.1%,‘안만난다’32.6%, ‘애인으로 만난다’ 59.3%였고, 여성은 ‘재혼한다’ 1.4%, ‘안만난다’ 63.5%, ‘애인으로 만난다’ 35.1%였다.
즉, 남성은 ‘재혼한다’, ‘애인으로 만난다’의 비율이 의 비율이 여성보다 훨씬 높았고, 여성은 ‘안만난다’의 비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사랑에 과감하고 용감한 데 비해 여성은 본인의 의사보다는 자녀의 의견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박지윤 기자
paula.y@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