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구기금 인구보고서에서 여성 조혼과 할례 지적

아프리카의 어린 신부(사진-pixabay)
아프리카의 어린 신부(사진-pixabay)

전세계 미성년 여성 5명 중 1명은 15세 이전에 결혼한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 달 30(현지 시간) 발간한 인구보고서의 내용 일부다. 이는 하루에 미성년 여성 33000명이 조혼을 한다는 의미다.

독일 자이트에 따르면 유엔 전문가들은 이런 조혼이 미성년 여성들에게는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교육과 경제참여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조혼은 조기 임신의 위험과도 연관된다. 19세까지의 모성 사망율은 20~24세의 모성 사망율보다 3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이런 조혼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규정한다. 반면, 보고서에 따르면 조혼여성의 가족들은 조혼의 이유를 해당 소녀를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보고서는 여성할례 문제도 다루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억 명의 소녀와 여성들이 여성할례를 겪었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에는 410만명이 추가로 위협받고 있다.

유엔인구기금은 31개국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여성할례를 향후 10년 안에 없애는 데는 약 24억 달러(한화로 약 28400억원)가 필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조혼관습을 종식시키는 데는 350억 달러(한화로 약 419천억원)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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