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부부토크쇼 ‘애로부부’ 출연하는 개그맨 이용진
개그맨 이용진이 SKY(스카이) 채널과 채널A의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에 출연해 남성 쪽 대변자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7년간 사귀어 온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새내기 남편 이용진은 자신의 결혼에 대해 “이혼하지 않고 평생 함께 하는 결혼생활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혼하지 않고, 평생 함께 하는 결혼생활’이 참 힘든 시대가 됐다.
해마다 이혼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혼은 11만 8백 건으로 전년보다 2.0%(2천 1백 건) 증가했다. 참고로 2019년 혼인건수는 23만 9159건이었다.
이혼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평균이혼연령의 경우 남자 48.7세, 여자 45.3세로 10년 전보다 4.2세, 4.6세 상승했다. 또 연령별 이혼율(해당연령 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도 남자는 40대 후반, 여자는 40대 초반이 가장 높았다.
20년 전에는 혼인지속 기간이 길수록 이혼이 감소했으나, 지금은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들의 이혼이 가장 많다.
심지어 혼인지속기간 30년 이상 이혼도 지속적으로 늘어 10년 전의 2.1배가 됐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전체 이혼 중 황혼이혼 비율은 2008년 3.6%에서 2018년 9%로 10년 새 2.5배나 늘었다.
이혼 뿐 아니라 황혼이혼 상담도 크게 늘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최근 20년간 60대 이상 이혼 상담 비율을 보면 여성은 1999년 전체 3.5%에서 2019년 25.3%로 7.2배, 남성은 1999년 4.8%에서 2019년 43.5%로 9.1배 증가했다.
생애주기를 놓고 보면 보통 50대까지는 사회활동, 자녀 교육 및 결혼 등에 주력하게 되고, 60대 이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혼을 택하는 부부도 많다. 특히 요즘은 개인의 행복추구에 대한 욕구가 점점 늘고 있어서 6~70대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웨딩TV】 추영 기자 (편집인/국장) pen@sun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