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불법촬영카메라 점검기기(사진-하남시 제공)
불법촬영카메라 점검기기(사진-하남시 제공)

공공장소 불법촬영 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성들은 화장실도 마음 놓고 갈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법무부가 최근 지난 20년 동안 성범죄자와 재범자의 특성을 분석해 발간한 ‘2020 성범죄자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는 지난 2013412건에서 20182388건으로 5.8배나 증가했다. 또 불법촬영 범죄의 재범비율은 75%로 성범죄 유형 중에 가장 높았다.

그만큼 불법촬영 범죄는 근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라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사람들의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서울시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서울시민 3명 중 2명이 몰카에 대한 불안감을 표했을 정도다.

경기도 하남시는 올해부터 시민과 관내 사업장을 둔 사업자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기기 무상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불법촬영카메라를 통한 범죄가 증가해 시민들의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여를 희망하는 시민이나 사업자는 하남시청 여성보육과 여성가족팀으로 전화(031-790-5399) 신청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관련서류를 작성하고 수령하면 된다. 대여기간은 3일이다.

정향미 여성보육과장은 공중화장실이나 민간개방화장실은 수시 점검이 가능하나 개인소유의 민간화장실 점검은 어려워 시민들 스스로 불법촬영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점검 기기 무상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불법촬영 점검 및 예방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전담인력 2명을 채용해 공중화장실 및 민간개방화장실, 관공서 등의 화장실을 주 4회 점검하고 있으며 공원녹지과, 하남경찰서 등과 협력해 합동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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