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꼭 필요한!]대출 도서 배달해주는 도서관들 늘고 있어

도서배달서비스 운영하는 시립도서관들(KPBIA네이버 블로그 캡처)
도서배달서비스 운영하는 시립도서관들(KPBIA네이버 블로그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라 임시 휴관했던 공공도서관들이 단계적으로 개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완전 개방은 아니고, 1일 이용시간 제한, 제한 운영 등의 방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도서관 방문이 힘든 사람들도 많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 중 도서관 방문이 힘든 임산부, ·유아 보호자, 한부모 및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무료로 도서를 배달해 주는 '맘 편한 도서대출 서비스'20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도서 목록과 증빙 서류를 작성해 신청하면 담당자의 확인 후 신청도서를 택배로 배송해준다. 대출권수는 1인 최대 10, 대출 기간은 대출일로부터 15(배송기간 별도)이다.

다 읽은 도서를 반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반납신청을 하면 담당자가 택배 반송 접수 후 도서를 수거해 반납 처리한다.

그 외 일반 이용자들은 북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 기존 주간 예약대출 서비스 수령방법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차 안에서 도서를 바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와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코로나19로 도서관 이용이 어렵게 되자 이렇게 도서를 직접 배달해주는 공공도서관들이 많다.

강릉시립도서관은 지난 35일부터 도서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회원에 한해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도서관, 주민센터 등 지정장소로 배달해준다.

광명시 내 4개 공공도서관들은 지난 310일부터 정상운영 때까지 도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접 배달, 택배 배달, 방문 수령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랑구는 2017년부터 진행된 책 아이 서비스를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비스 이용 대상을 임산부를 포함해 12개월 이하 영유아에서 확대해 지난 6월부터는 24개월 이하 영유아까지 이용가능하다.

서비스 가입 신청은 중랑구립면목도서관 현장 방문만 가능하다. 신청할 때 임산부는 신분증, 임신확인증, 산모수첩이 필요하고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보호자가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된다.

금산도서관은 지역 아동센터에 직접 책을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을 운영한다. 배달 도서는 교과 연계 필독도서와 진로 등 사서 추천도서 500종으로 구성됐다.

정보 접근이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관 배달 서비스도 있다.

제주도 문화정보점자도서관은 시각 장애인들이 대출을 요청하면 점자·음성도서는 2, 일반도서는 1인당 2권 이내로 집으로 배달해준다. 은평구립도서관의 책나래 서비스는 국립장애인도서관으로부터 도서 자료 대출과 반납에 필요한 택배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활용해 집까지 배달해주는 사업인데, 대상은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국가보훈처 등록 국가유공상이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정 장기요양대상자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승차대출 등 공공도서관 비대면 서비스에 25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는 승차대출(드라이브스루 대출), 도서배달, 예약대출, 지역서점 희망도서 대출 담당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안전한 도서관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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