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의 양성평등도가 회사실적과 연관돼

*사진 출처-인디펜던트
*사진 출처-인디펜던트

영국 은행들의 여성이사 수가 미국과 다른 유럽지역의 은행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경영자문회사 뉴스트리트그룹’(New Street Group)은 세계 50대 은행들과 자산순위 10대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여성이사 수와 이사진의 양성평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국 은행들은 이사진의 37%가 여성이었다. 유럽은 이보다 약간 낮은 35%였고, 미국은 33%였다.

뉴스트리트그룹의 앤드류 맥인티(Andrew McIntee) 전무는 은행들은 양성평등이 홍보적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적 우위를 찾는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이사진의 양성평등도가 좋을수록 아이디어가 다양해지고, 의사결정이 양질의 보다 많은 정보에 기반하며, 이사회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회사 실적이 좋아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맥인티 전무는남성들로만 구성된 임원진은 재능 풀의 절반을 간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영국 은행들의 여성이사 수 증가는 직원채용에서 다양성을 확대시킨다는 회사의 강한 의지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양성을 포괄하는 통합프로그램(inclusion programme)의 결과, 육아휴가와 같이 여성의 임원승진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제거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트리트그룹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보다 양성 평등화된 이사진을 갖춘 FTSE 350기업(런던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50개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권의 유리천장은 훨씬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여직원 비율은 52%이지만, 여성 임원(비상근 포함)은 단 7명으로 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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