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갱년기, 여성노화 등에 관해 얘기 나눠

사진 출처-더 가디언
사진 출처-더 가디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지난 729일부터 미셸 오바마 팟캐스트(The Michelle Obama Podcast)’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팟캐스트는 오바마 부부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업체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이자 팟캐스트 플램폼인 스포티파이가 함께 운영하는데, 미셸 오바마와 다양한 초대 손님들이 인간관계와 건강에 관한 문제를 얘기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미셸 오바마 팟캐스트에는 그녀의 오랜 친구이자 산부인과 전문의인 샤론 말론(Sharon Malone)씨가 초대돼 여성건강에 관한 금기를 깨면서 직장에서 겪는 갱년기 증상, 여성의 노화와 이미지 등에 관한 대화가 이뤄졌다,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대통령 헬리콥터에서 겪은 홍조열감(hot flash)를 얘기하면서 누군가 내 몸 속에 용광로를 넣은 것 같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 때 안 되겠는데, 참을 수 없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성의 몸이 나타내는 것은 중요한 정보이며, 인류의 절반이 이런 현상을 겪는데, 우리는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내각에 있던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를 겪고 있어서 그 증상을 봤고, 냉방기를 켜라고 말했다고 오바마 여사는 회고했다.

두 사람은 여성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오바마 여사는 여성은 자신의 나이처럼 보이지 않음으로써 보상을 받는다. 순식간에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처럼, 심지어 아이를 낳지 않은 것처럼, 기본적으로 성숙해지지 않는 것처럼 해야..”라고 지적했다.

말론씨는 여성이 특정 형태의 몸매를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대해 언급했다. “사회에서 여성의 가치는 적은 공간을 차지할수록 올라간다면서 마른 것과 건강한 것은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오바마 여사는 정장을 입고 바쁜 업무를 계속해야 하고, “칼에 찔려 칼날이 비틀어지는 듯한급성 생리통이나 심한 열감과 홍조를 느끼면서도 업무를 해야 하는 여성의 압박감에 대해 얘기했다.

그녀는 과연 남성이 그런 것들을 참아낼 수 있을지, 사회가 여성의 이런 상황을 알고 이해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가!”라며 자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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