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당 최대 150만원씩 최대 8학기 지원

전남 해남군은 2018년 통계까지 7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던 지역이다. 비록 지난 826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9 출생 통계(확정)'에서 해남군은 합계 출산율 1.89명으로 전남 영광군(2.54)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그래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해남군은 땅끝 아이사랑 유모차 축제(5), 땅끝 아빠캠프(7) 등을 꾸준히 진행해 저출산 극복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왔고, 2012년에는 양육비 지원을 현실화해 당시 다른 지역에서는 관심을 두지 않던 첫째 아이에게도 큰 혜택을 줬다.

이런 다양한 저출산 정책을 통해 인구증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남군은 올해 인구의 날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이다. 해남군은 셋째아 이상 다자녀 가정에 신생아 건강보험, ·고등학교 교복비, 고등학교·대학교 학자금 등과 둘째아 이상 가정에 기저귀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대학교 학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의 넷째 이상 자녀에서 셋째 이상으로 확대했다. 해남군에 3년 이상 거주하고, 3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의 대학 재학 중인 셋째 이상 자녀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학기당 최대 150만원씩 최대 8학기까지 받을 수 있으며, 국가기관 및 타 기관으로부터 학자금을 지원받으면 150만원 한도에서 차액을 지원한다.

다자녀 가정 대학교 학자금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은 해남군과 충북 제천시, 그리고 내년 1학기부터 본인 부담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경기도 안산시뿐이다. 제천시는 학기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지원금 액수는 해남군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해남군은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학교 학자금 지원을 셋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앞으로도 군민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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