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2번 연기한 박성광, 단체사진 3번 찍은 권미진, 결혼 앞당긴 양학선

*출처-박성광 인스타그램
*출처-박성광 인스타그램

개그맨 박성광은 5월 예정이었던 예식을 2번 연기한 끝에 지난 815일에 진행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결혼식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신랑 신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해 2월 확산에 이어 5월과 8월에 발생한 재확산 등으로 장기화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예식 연기가 잇달았다.

그 결과 올해 1~7월 결혼건수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혼인 건수는 1263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최소 수치다.

8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대면모임이 금지되면서 결혼식 연기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연기, 스몰웨딩, 온라인웨딩, 선동거 후결혼 등 다양한 선택을 하고 있는데, 이는 결혼을 앞둔 유명인들도 마찬가지다.

개그맨 권미진 결혼식 단체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개그맨 권미진 결혼식 단체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가수 최강창민은 95일로 예정된 결혼식을 연기했다.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은 913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던 결혼식을 코로나19 여파로 27일로 연기했다.

개그맨 권미진은 8월 재확산의 정점이었던 29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하객 600명을 초청할 예정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맞춰 200명으로 규모를 줄였다. 실내 결혼식장은 49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3개 층에 하객을 분산해 결혼식을 진행했고, 단체사진을 세 번에 걸쳐 촬영했다.

가수 겸 배우 장나라의 오빠이기도 한 배우 장성원은 1031일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장성원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소수의 친지를 모셔서 (결혼식을) 진행하려 한다면서 팬데믹이 3.0에 이르면 무하객 '너툽 중계'로라도 강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10년 연하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승열과의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던 개그맨 김영희는 올해 생각했던 결혼식을 멀찍이 내년으로 미뤘다. 김영희는 20SNS를 통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도마의 신체조선수 양학선은 오히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앞당겼다. 양학선은 당초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결혼식을 먼저 올리게 된 것이다. 양학선은 오는 10247년간 연애한 한 살 연하의 무용학도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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