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서로 대립하지 않는 직장문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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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출산과 육아의 고충이 많이 언급되지만, 자녀가 없는 사람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많은 기업들이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자녀가 없거나 독신인 직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근로자들이 불쾌한 경험을 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의 다양성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민간단체인 다이버시티와 인클루젼(Diversity & Inclusion) 연구회는 자녀가 없는 15~60세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중 100명이 답변했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불쾌한 경험으로는 자녀가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를 낳지 않는 것과 자녀가 없는 원인에 대해 추궁 당했다” (37), “자녀가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35) 의 순이었다.

그런 말을 들은 후 일할 동기가 떨어졌다”(28), “기분이 안 좋아졌다” (18) 등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43명은 주변에 상담 등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연구회 측은 자녀가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이 서로 대립하면 안되기 때문에 기업 경영진에 대응을 요구했다.

연구회의 회원이자 커리어 컨설턴트 아소오요오코(朝生容子)씨는 자녀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하는 것은 비즈니스계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상담을 받는 측에 대한 편견이 없도록 교육을 하고, 근로자들이 서로 배려하는 직장을 만들 것을 경영진에게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서 출산휴가와 육아휴가를 갖는 직원의 업무로 인해 부담이 증가했다”,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유연근무제를 이용하지 못했다등의 의견도 있었다.

연구회의 회원이면서 임산부 괴롭힘(maternity harassment) 방지를 담당하는 코자케베사야카(小酒部さやか)씨는 “(출산 및 육아휴가 직원을) 커버하는 직원에 대한 대가와 평가를 높이고, 유연근무제 등을 전 사원이 이용하도록 하는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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