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에 추석연휴까지…늘어난 집안일 가족 갈등 원인 1위
코로나로 집콕에 추석연휴까지…늘어난 집안일 가족 갈등 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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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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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1일 평균 집안일 2시간24분
"보수적인 집, 추석 때 행사 참여 강제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성묘하고 있다. 2020.09.29. dadazon@newsi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가족이 함께 집에 머무르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들이 돌봄이나 상차림과 같은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며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여성가족부(여가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도 가사노동 증가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 7월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일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와 가족 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5.1%가 코로나19로 가족과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응답자 37.4%는 가족 간 갈등을 경험했으며, 원인 중 1위로는 가사노동 증가로 인한 분담 문제(27.8%)가 꼽혔다. 갈등을 경험한 대상은 배우자가 60.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응답자 59.3%가 우울감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커졌다고 답했는데,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66.0%였다.

통계청이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시간조사'를 기준으로 분석한 지난해 취업 여성의 가사시간은 일평균 2시간24분이었다. 남성은 49분이었다. 2014년에 비해 여성은 3분이 줄고 남성은 9분이 늘어 그대로였다.

집안일이 많아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강제적으로 지역간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청원인은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추석 명절 기간 록다운(봉쇄)과 장거리 이동 제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글에서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집이라면 차례를 지내기 위해 모임 참석을 강요하는 예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6만2790명의 동의를 모았다.

가족 분야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캠페인으로 문화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안전하고 평등한 한가위 보내세요'를 메세지로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연다.

여가부 유튜브 채널에서 '평등 가치, 행복 같이'를 주제로 만들어진 영상을 확인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된다. 이후 여가부 페이스북에 가족을 위한 한마디와 함께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여가부가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상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