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지역이 이쿠맨 1~3위를 휩쓸어

사가현이 '이쿠맨'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TV뉴스 화면(출처-일본NHK)
사가현이 '이쿠맨'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TV뉴스 화면(출처-일본NHK)

2019년 일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1.36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후생노동성은 저출산의 배경에는 양육의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양육 양립의 어려움 등을 지목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 사회에서는 아빠 육아휴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부의 이쿠맨확대정책이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이쿠맨은 육아를 뜻하는 일본어 이쿠지와 남성이라는 뜻의 (man)’의 합성어로 육아하는 남성을 뜻한다.

일본에서 집안일과 육아에 가장 적극적인 이쿠맨들은 사가현(佐賀県)의 아빠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세키스이하우스(Sekisui House)는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20~50대 남녀 9400명을 대상으로 아빠의 육아참여정도를 조사해 지역별로 순위를 매기는 이쿠맨 순위를 발표했다.

아빠가 하는 집안일과 육아의 수’, ‘아빠의 육아휴가 취득일수5개 항목을 수치화한 이번 조사 결과 사가현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구마모토현(熊本県), 3위는 후쿠오카현(福岡県)이었는데, 3개 현은 모두 큐슈(九州) 지역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쿠맨 1위 지역인 사가현은 아내가 남편의 육아참여 정도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전국 1위였는데, 이 지역의 20~30대 아내의 70%남편이 이쿠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했다.

사가현의 이쿠맨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아기를 목욕시키는 등 아빠가 담당하는 집안일육아의 수가 6.9개로 전국 5, 그리고 아빠가 집안일육아에 할애하는 시간은 1주당 15.6시간으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사가현은 아빠가 되기 위한 마음준비를 정리한 <아빠수첩>을 배포하는 등 남성의 육아참여에 대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젊은 세대에게 집안일과 육아를 분담하도록 한 것이 이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사가현의 남녀참가여성역할 추진부서는 이런 결과에 대해 기쁘다. 남성의 육아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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