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폭력 가장 빈번한 곳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독일 자이트
사진 출처-독일 자이트

젊은 여성들은 길거리와 온라인, 어디에서 괴롭힘을 더 많이 겪을까? 정답은 온라인이다.

독일 자이트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인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이 전 세계 22개국 15~24세의 젊은 여성 1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8%가 소셜미디어에서 협박, 모욕, 차별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 인터내셔널의 마이케 뢰트거(Maike Röttger) 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런 공격과 횡포에 대처하기 위한 기구나 장치가 너무 없다고 지적했다. 젊은 여성들은 인터넷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하며 자신의 의견을 견지하기가 어렵다.

온라인 폭력의 결과는 심각하다. 피해 당사자들 중 13%는 소셜미디어를 덜 사용하고, 13%는 더 이상 포스트를 쓰지 않으며, 8%는 해당 소셜미디어를 완전히 탈퇴했다. 독일의 경우, 피해를 당한 여성들 중 11%가 소셜미디어를 덜 사용하고, 9%는 더 이상 포스트를 쓰지 않으며, 5%는 해당 소셜미디어를 완전히 탈퇴했다.

젊은 여성들이 디지털 폭력을 가장 빈번하게 당하는 곳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여성들이 인종과 성적 정체성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괴롭힘을 당한 여성들의 1/3 이상이 소수인종 출신이고, 56%는 성소수자였다.

2018, 유엔의 여성폭력 특별조사위원회는 표현과 사생활, 그리고 폭력으로부터의 자유에 관한 권리에 기반해 온라인상에서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 제정을 각국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플랜 인터내셔널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괴롭힘에 대한 규정을 집행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디지털 플랫폼의 운영진들이 유효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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