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소녀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UN이 제정

매년 10월 11일은 UN이 정한 '세계소녀의 날'이다.(출처-인디펜던트)
매년 10월 11일은 UN이 정한 '세계소녀의 날'이다.(출처-인디펜던트)

매년 101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소녀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 Child)’이다.

이 날에는 전 세계의 소녀들이 역경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주제를 정해 이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다양한 활동과 행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세계 소녀의 날은 세계적인 아동자선단체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소녀이기 때문에(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에서 유래됐다.

이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소녀들에 대한 보다 나은 교육과 의료서비스, 그리고 법적권리 등을 강조했다. 이 캠페인이 추진력을 얻자 유엔이 이를 채택해 현재 형태의 운동으로 변화시켰고, 아동혼과 불평등, 성에 기반한 폭력 등 전 세계적으로 소녀들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2012년부터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6억명의 미성년 여성들이 일을 시작하고,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는 미성년 여성들의 90%는 학대와 착취가 만연한 일터에서 비공식적인 일을 하게 된다.

세계 소녀의 날의 기본 목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발도상국 소녀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는 데 있다. 소녀들의 인권 옹호를 위해 해마다 다른 주제를 선정하는데, 첫해인 2012년의 주제는 아동혼의 종식이었다.

2012년의 목표는 그 해에 1,200만명의 18세 미만 소녀들이 결혼을 하고, 개발도상국에서 15~19세 소녀 2,100만명이 임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 ‘세계 소녀의 날은 이런 아동혼이 만연해 있다는 문제를 강조하는데 도움이 됐고, 그 결과 정부 수준의 대화를 유도하고 그 외 다른 행동을 고취시키게 됐다.

2020년의 주제는 나의 목소리, 우리의 평등한 미래(My voice, our equal future)’이며,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녀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변화를 통해 보고자 하는 미래에 대해, 영감을 얻을 기회를 가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소녀들이 성()에 기반한 폭력과 유해한 관습들, 그리고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AIDS(후천정면역결핍증)가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세계 소녀의 날25년 전인 1995, 베이징에서 200개 국가에서 3만여 명의 여성들이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을 인식하고자 모였던 세계여성컨퍼런스(World Conference of Women)’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그 컨퍼런스에서는 새로운 정책과제를 베이징 행동강령 선언문(Beijing Declaration and Platform for Action)’으로 밝혔는데, 이로부터 생식권(reproductive rights)이나 동일임금 등의 문제들을 다루는 운동들이 촉발됐다.

유엔의 웹사이트에는 오늘날까지 이 운동들은 확대되어 왔다. 소녀들이, 그리고 소녀들을 위해서 운동이 만들어지고, 아동혼, 교육 불평등, 성에 기반한 폭력, 기후변화, 자긍심, 그리고 생리기간 중 종교시설이나 공공장소에 대한 소녀들의 출입권리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소녀들은 자신들을 구속하는 것은 없고, 또한 아무도 그들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유엔이 장려하는 것처럼 소셜미디어에서 #DayOfTheGirl 이라는 해시태그로 소녀들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관심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 외에 Malala Fund(*201417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받는 파키스탄의 여성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이름을 딴 여성 교육권 보장을 위한 기금), Girls Not Brides(*아동혼 근절 운동을 하는 비정부기구), She's The First(*교육을 통해 남녀간 불평등을 해결해나가는 비정부기구) Camfed(*아프리카 소녀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비정구기구) 등 유엔이 제시한 도전들을 다루는 여러 단체들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