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가사노동 부담이 원인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여가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달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09월 여성고용동향을 통해 가사 노동 때문에 지난 달 취업을 포기한 여성 수가 580만명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는 사람들 중 일할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어 취업자나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 사람을 말하며, 사실상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9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10782000명으로 8월보다 12000명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42000명 많아졌다.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은 8월에는 이보다 적은 271000명이었다.

취업 포기의 원인은 가사활동이 가장 많았다. 비경제활동인구 여성 전체 54.1%에 해당하는 5837000명이 여기 해당했다. 8월 대비 23000명 증가했고,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56000명이 늘어났다. 또 지난해 대비 5달째 증가세다.

한편 남성의 경우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6036000명으로 여성의 55.9%였다. 원인은 '쉬었음'189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사'168000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2.7%였다. 이로써 가사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여성의 돌봄과 가사부담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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