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성교육이 동성애, 성문란 부추긴다?

울산지역 기독교단체들이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포괄적 성교육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 사회대책 위원회(이하 울기총)9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25일 울산시 교육청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포괄적 성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망령에 빠져있다포괄적 성교육은 젠더 평등의 인식을 강요해 다음 세대의 성에 대한 인식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고 성문화를 심각하게 타락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 4월 초등교사의 속옷빨래숙제 사건 이후 울산시 교육청은 재발방지 조치로 성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해 전국 최초로 포괄적 성교육도입을 골자로 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 학교에서 국제 표준을 반영한 인권과 성 평등 기반의 포괄적 성교육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관기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울산지부는 학교 전반의 성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울산교총)은 당시 포괄적 성교육은 젠더평등이나 성의 다양성을 포함한 성적 권리를 강조하는 교육이며, ‘젠더란 남녀로 구분되는 생물학적 성이 아닌 동성애를 포함한 50여개가 넘는 사회적 성을 일컫는 것으로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울기총의 주장도 이와 비슷하다. 울기총은 전 세계에 진행되고 있는 성평등, 동성애, 동성결혼, 젠더평등 등 성문화의 퇴폐적인 흐름으로 인해 사회를 이롭게 하는 영향보다 에이즈 확산, 가정 파괴, 성적 타락 등으로 인한 사회적 병리 현상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교육청은 시교육청은 포괄적 성교육은 여성과 남성의 신체 구조의 차이와 같은 생물학적 특징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중심으로 인간의 생애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포괄하는 교육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울기총은 울산시교육청이 포괄적 성교육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반대 운동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울산시 교육청이 추진하는 포괄적 성교육’(CSE, Comprehensive Sexuality Education)은 유네스코 성교육 국제지침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포괄적 성교육은 5-18세의 아동과 청소년을 5-8, 9-12, 12-15, 15-18세 이상의 4개의 연령대로 구분해 점진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관계(Relationships) 가치(Values), 권리(Rights), 문화(Culture), 섹슈얼리티(Sexuality) 젠더(Gender) 이해 폭력과 안전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기술 인간의 신체(body)와 발달(Development) 섹슈얼리티(Sexuality)와 성적 행동(Sexual Behaviour) 성과 재생산 건강(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의 총 8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하며, 그 개념들은 모두 상호보완적이며, 나이에 따른 난이도 조절을 통해 학습을 돕는다.

포괄적 성교육은 성()을 생물학적 성(sex)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애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포함하는 사회적 성(gender)의 영역까지 넓혀서 가르친다. 또 인권존중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긍정적인 성(sex)과 관계(relationship)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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