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사회조사]국민 60% "동거 가능"…30% '사유리처럼 출산' 찬성
[2020사회조사]국민 60% "동거 가능"…30% '사유리처럼 출산'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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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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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이상 남녀 59.7% "동거 괜찮다"
30.7% "결혼 없이 자녀 가질 수 있어

방송인 사유리씨가 자신의 SNS에 임신 당시의 모습을 공개했다.(출처-사유리 인스타그램)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2년 만에 다시 50%를 넘어섰다.

최근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출산한 가운데 10명 중 3명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명 중 3명 "결혼 안 해도 자녀 가질 수 있어"

우리나라 13세 이상 남녀 중 59.7%는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보다 3.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12년(45.9%) 이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4년에는 46.6%, 2016년 48.0%를 보이다가 2018년 56.4%로 50%를 처음 넘어섰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7%로 2년 전보다 0.4%p 증가했다. 남성(32.6%)이 여성(28.8%)보다 높았다. 이 비율 역시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 2018년 30.3%, 2020년 30.7%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방송인 사유리가 최근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출산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그는 한국이 아닌 일본을 택한 이유로 비혼모가 합법적 시험관 시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통계만 보면 틀에 박힌 가족 관계에서 벗어나 동거, 미혼모 등 새로운 가장 형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p 감소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은 2년 전보다 1.6%p 감소한 71.0%였다. 결혼 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50.6%가 동의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1.2%로 2년 전보다 3.1%p 증가했다.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난해(48.1%) 처음 50% 아래로 내려갔다가 2년 만에 다시 절반을 넘었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8.2%)이 여성(44.4%)보다 높았다. 특히 미혼 남성의 40.8%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 반면 미혼 여성은 22.4%만이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48.4%를 보였다. 반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0.2%에 그쳤다. 재혼에 대해서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견은 64.9%였다.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13세 이상 국민 74.3%는 우리 사회의 결혼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에 대해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입양에 대해서는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적극 고려해 보겠다'와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하고 싶다'는 비중이 각각 19.9%, 10.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