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적, 차별적 표현 없애고, 주체적 여성 캐릭터로 재탄생
작은 아씨들(1868), 키다리 아저씨(1912), 작은 공주 세라(1905), 빨강머리 앤(1908), 하이디(188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 비밀의 화원(1909)..
1800년대 중반~1900년대 초반에 출간된 이 7편의 소설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고전 소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출간 이래 100~150년 동안 여러 차례 번역, 출판된 이 소설들이 다시 한번 현대적 번역으로 재탄생했다.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출판사 윌북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전소설 모음 ‘걸 클래식 컬렉션’을 오디오북으로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젊은 여성 번역가들이 현대적 언어와 인식을 담아 완역했고, 소설 속 여성의 주체성이 돋보이도록 여성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됐다.
또한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을 구분짓는 차별적이거나 비하적인 표현을 피하는 등 현대적 인식과 언어로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됐다. 예를 들어 여성에게만 ‘~양’, ‘미스~’등을 붙인 표현을 없애고, 벙어리 장갑을 엄지 장갑으로 바꾸는 등이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은 “이전에는 앤, 하이디, 주디 등 소설 속 주인공들이 명랑하거나 당찬 소녀로만 보였다면 이번 걸 클래식 컬렉션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여성으로 드러난다”며 “이번 오디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어릴 때 읽었던 책과의 차이점을 느껴보고, 자녀들에게도 차별 없는 언어로 쓰인 고전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한편 스토리텔은 ‘걸 클래식 컬렉션’ 오디오북 출시를 기념해 이달부터 2월까지 해당 시리즈를 완독 후 인증하는 ‘#걸클래식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1권씩 지정되는 오디오북을 완독하고 재생 화면을 캡처한 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독후감을 남기면 된다. 주 4회 이상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스토리텔 시그니처 컬러와 로고가 새겨진 머그잔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