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년 만에 1위 탈환...제주 162위로 도약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지난 해 전국 17개 시도 중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한다.

고용노동부(고용부)30일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서울(58.8), 제주(56.7), 부산(56.2), 전남(55.2), 대전(53.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8년 부산시에 1위를 자리를 내줬지만 1년 사이에 다시 1위로 등극했다. 반면 워라밸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43.3)이었고, 경북(43.8)과 충남(46)도 저조했다.

주목할 점은 201816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제주의 약진이다. 제주는 전년(47.5)보다 9.2점 높아져 일생활 균형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제주는 일(13.7), 생활(18.3), 지자체 관심도(10.6)에서는 서울(13.4, 생활 15.8, 지자체 관심도 9.7)을 앞섰지만, 제도(14)에서 서울(19.9)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생활 균형 지수는 일(총ㆍ초과 근로시간 등), 생활(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등), 제도(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등), 지자체 관심도(일ㆍ생활 균형 조례 유무 등) 4개 영역의 24개 지표를 산출한 점수로 고용노동부가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4개 영역별 순위를 보면 일 영역은 대전시(15.5), 강원도(15.2), 전라남도(14.2), 생활 영역은 제주도(18.3), 부산시(17.5) 순으로 높았다. 제도 영역은 서울시(19.9), 세종시(18.5), 대전시(15.2), 지자체 관심도 영역은 부산시(14.4), 전남(13.3), 충북(12.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워라밸 지수는 50.5점으로 2018년보다 0.4점 증가했지만, 여전히 50점대를 면치 못했다. 또 탑3인 서울(58.8), 제주(56.7), 부산(56.2) 모두 50점대에 머물러 우리 사회의 워라밸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를 보여준다.

황보국 고용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정부는 국민이 일과 생활에 조화를 이루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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