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의료기관에서 익명으로 검사 받을 수 있어

일본은 청소년 임신 증가라는 사회문제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청소년들의 원치 않는 임신이 증가하고 있다.

원치 않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중고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개의 의료기관이 각지에서 무료로 임신검사를 시작한다고 일본 NHK는 보도했다.

전국 산부인과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안심모자 산부인과연락협의회는 예기치 않게 원치않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중고생 등 18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로 임신검사를 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20201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12월 현재 20개의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중고생들이 시판되는 임신검사 시약을 사용해 임신이 확인되더라도 1만엔(한화로 약 106,000)정도인 초진료가 없어 의료기관에 오지 않고 혼자서 위험한 출산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확보해 이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것이 협의회측 설명이다.

협의회의 사메지마코오지(鮫島浩二) 이사장은 코로나로 SNS를 통해 남성을 만나 임신한 젊은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임신을 알리면 상대와 연락이 끊어지고, 누구와도 상담하지 못한 채로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 혼자서 떠안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검진기관은 홋카이도(北海道)3, 간토지방(関東地方) 7, 중부긴키(中部⦁近畿地方) 4, 중국지방(中国地方) 2, 큐슈지방(九州地方) 4곳이다.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건강보험증을 제시하지 않고도 익명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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