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전 남편 밑반찬 챙기라고?"…임신부들 부글부글
"출산전 남편 밑반찬 챙기라고?"…임신부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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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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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산 정보센터, 출산 전 남편 속옷·밑반찬 준비
출산 후 체중관리 "결혼 전 입었던 옷 걸어둬라"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2019년 개설해 운영 중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진-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캡쳐)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2019년 개설해 운영 중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진-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캡쳐)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에게 남편 속옷과 밑반찬을 미리 준비하라는 내용 등을 서울시가 임신·출산 정보센터에 안내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산모 본인보다는 남편을 챙기라는 게시물에 대해 임산부들은 물론 남편들도 시대를 역행하는 비현실적인 발상이며, 서울시라는 거대한 조직에서 이 정도 내용도 걸러내지 못한건 정책 실패라고 입을 모은다.

맘카페에서도 관련 게시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상암 맘카페 회원은 "만삭에 걸레질을 어떻게 하느냐"며 "배가 무거워 걷기만 해도 허리가 끊어지는데 운동 삼아 걸레질을 하라니 화가 난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이게 무슨 이야긴가 싶다"며 "말로만 출산장려고 실제로는 비혼 장려 정책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가 2019년 개설해 운영 중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 게시된 내용 중 임신 말기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부분에 '남편 및 가족 밑반찬 챙겨두기, 남편 속옷 챙기기' 등이 내용이 포함됐다. 출산을 앞둔 산모 본인의 안위보다는 남편을 우선 챙기라는 것으로 읽혀 논란이 됐다.

또 임산부의 출산 후 체중관리에 대해 "결혼 전에 입었던 옷이나 작은 사이즈의 옷을 사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자극을 받도록 한다"는 글도 있다.

'집안일을 그때그때 하고 운동량을 늘립니다'라는 내용에는 "청소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한다면 특별한 운동을 추가로 하지 않아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비판이 일자 관련 내용은 사이트에서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