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중 77% "팬데믹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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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면역력이 약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임산부와 아기를 양육하는 새내기 엄마들의 걱정과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절반 정도가 불안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3/4 이상이 코로나19 펜데믹이 불안감을 더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일(Rhyl)지역에 사는 레이첼(Rachel, 29)이 임신을 알았을 때는 마침 정부가 팬데믹 기간 에 임산부를 고위험 그룹으로 간주한 직후였다. 그녀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이 처음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처음이 아니라도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조산사를 편하게 보러갈 수도 없고, 출산일 근처까지 전문의 진단을 거의 받은 적이 없다. 그렇다고 위기에 처한 NHS(국민의료보험)에 전화해서 내 걱정을 물어보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임신관련 자선단체인 토미즈(Tommy’s)’는 지난 2일 임산부들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식기록상 12일은 영국에서 임신을 가장 많이 하는 날인데, 이는 가장 많은 아기들이 태어나는 날인 926일로부터 임신기간인 38주를 역산한 것이다.

토미즈1000명의 새내기 엄마들과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임신기간 중 어쩔 줄 모르는 경우가 있고, 14%는 임신기간 내내 고생했다고 답했다.

49%는 초조하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77%는 팬데믹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고 답했다. 더불어 응답자의 89%는 임신관련 신문기사에 놀란 적이 있고, 80%는 원치 않는 조언을 듣는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들은 임신과 관련된 일반적인 미신에 관해 얘기를 듣는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토미즈임신 중이나 출산 시 사망하는 아기들의 1/4이 이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65%두 사람 분을 먹을 수 있다”, 54%임신기간 중 소량의 알콜은 괜찮다”, 39%임신기간이 지날수록 아기의 움직임이 느려진다등의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토미즈의 산파 매니저인 케이트 마쉬(Kate Marsh)출산을 앞둔 부모들은 증명되지 않은 미신이나 잘못된 정보보다는 믿을 수 있고 개별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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