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개통 후 86년만에 여성에게 문호 개방

모스크바 지하철의 여성기관사(출처-자이트)
모스크바 지하철의 여성기관사(출처-자이트)

모스크바 지하철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기관사가 허용된다고 독일 자이트가 보도했다.

모스크바 교통운영국의 보고에 따르면 12명의 여성기관사가 채용됐고, 추가로 50명이 채용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노동법 개정으로 가능해졌는데, 이로써 향후 러시아의 많은 직업에서 남성지배상황이 깨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선원·버스 운전사·광부·금속세공업자 등 400개 넘는 직업이 배타적으로 남성에 의해 점유됐었는데, 이제 그 숫자는 100개 정도로 줄었다. 개정된 법에 따라 앞으로 여성들은 보트와 대형화물차량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지하철 운전은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여성들에게 허용되지 않았다. 모스크바 당국의 보고에 의하면, 지하철 운전은 더 이상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아니다. 1935년 개통 이후 많은 부분이 자동화됐고, 열차 운전도 현대화됐기 때문이다.

교통운영국에는 현재 총 62,000명의 고용돼 있는데, 이중 여성이 36%를 차지한다. 올해 초부터 여성 기관사가 채용되면서 지하철공사는 당신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유니폼을 입은 바비인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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