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친정국 출신 산모돌보미 파견 사업

전남 광주시가 아이를 출산한 다문화가정에 산모의 친정국 출신 산모돌보미를 파견하는 지원사업을 펼친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출산(출산예정자 포함) 다문화가정과 고려인가정이다.

이들 가정에는 한국에 거주한 지 3년이 넘고 한국어 능력시험 3급 이상의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산모와 같은 나라 출신의 산모 돌보미를 소정의 양성과정을 거쳐 파견된다.

산모돌봄 서비스는 가정당 70시간 이내(일일 5시간 이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식사 등 영양관리, 세탁물 관리, 신생아 목욕 및 돌보기, 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기본 예방접종 등 육아에 필요한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신청과 서비스 이용은 연중 가능하다. 이용을 희망하는 가정은 다문화 거점센터인 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062-363-2963)에 접수하면 된다.

다문화가정 산모돌보미 지원사업은 2010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1101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산모돌봄 서비스를 받은 산모가 서비스에 감동해 산모돌보미로 활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며 결혼이주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광주시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는 449명으로 광주시 전체 출생아의 5.4%를 차지했다. 특히 2019년 광주시 전체 출생이 전년 대비 8.1%(741) 감소한 반면 다문화 가정의 출생은 오히려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현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산모돌봄 서비스는 코로나19로 나라간 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결혼이주 여성이 언어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더욱 힘든 시기에 친정엄마처럼 따뜻한 보살핌을 줄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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