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임신신고건수 재작년보다 10% 줄어

고이케 도쿄도지사(출처-도쿄도 홈페이지 캡처)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어려움 속에 지난 해 혼인건수가 7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해 출생아수 역시 인구통계를 작성한 1899년 이후 120년 만의 최소치를 기록했던 2019년보다도 적어 85만명이 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불임치료 지원, 출산장려금 증액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도(東京都)와 같은 지자체에서는 임신건수가 줄어들자 올해 출산 가정에 육아용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쿄도에서 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임신신고는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 적은 6만건 정도로 집계됐는데, 도는 코로나19 감염확대로 인한 경제적 불안으로 출산을 꺼리는 가정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으로 올해부터 자녀 1인당 10만엔(한화로 약 106만원)분의 육아용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해 4월 이후 출산한 가정이며, 기저귀와 우유 외에 양육지원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다수의 메뉴에서 희망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이케(小池) 도쿄도지사는 도쿄의 출산비용은 전국 평균에 비해 10만엔 정도 비싸다. 경제적 지원을 통해 출산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사회 전체가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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