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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이었다. 국제암억제연합(UICC,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의 주도 하에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암환자를 돕기 위해 지난 2000년도에 제정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암연구(Cancer Research)’의 통계를 인용해 영국에서 매년 166,000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하고,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 2명 중 1명은 암진단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암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매년 흡연이 예방 가능한 암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이며, 전체 암의 38%는 예방가능하다고 한다.

NHS(국민건강보험)는 규칙적인 운동이 저지방고섬유질 식사와 함께 암의 진행 위험을 낮추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고 강조한다.

영국 여성들의 경우, 가장 흔한 암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 자궁암, 흑색종피부암 그리고 난소암이다. 이들 6대 암의 증상을 알아두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생존가능성도 높아진다.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각각의 암에 대한 증상과 징후를 살펴본다.

유방암

유방암은 영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유방암은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게 더 흔하지만, 55세 이하 여성들도 매년 5천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암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7명 중 1명은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기적으로 자신의 유방을 살펴보지 않는 여성들이 많다. 보험회사인‘Bupa and HCA Healthcare UK(Bupa UK)’2019년 연구에 따르면 여성 4명 중 1명은 유방검사를 받은 적이 없거나 받은 기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증상과 신호를 살피기 전에 자신의 유방의 형태와 느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변화를 감지하고 의사에게 알려줄 수 있다.

유방검사 가이드는 자신의 유방을 살펴볼 때 언제, 어떻게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알려준다. 조심해야 할 증상은 못 보던 응어리, 크기와 모양의 변화, 유두나 그 주위의 발진 등이다.

스스로 유방을 살펴보는 횟수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유방암 자선단체 코파프리!(CoppaFeel!)’는 한달에 최소 1번의 검사를 권하고 있다.

NHS는 응어리가 만져지는 여성 10명 중 9명은 암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지만, 유방의 특이한 변화가 있는 경우 가급적 빨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폐암

폐암은 영국 여성들에게 2번째로 흔한 암이다. ‘암연구에 따르면 폐암의 79%는 예방가능하며, 72%는 흡연으로 유발된다고 한다. 또한 폐암의 8%는 대기오염의 결과라고 한다.

‘Bupa UK’의 줄리아 로스(Julia Ross) 암 요양부장은 초기 폐암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가 많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가장 흔한 징후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지속적인 기침, 피 또는 녹물색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 외에 증상으로는 심호흡으로 심해지는 흉통, 반복되는 폐렴, 피곤, 알 수 없는 체중감소등을 덧붙였다. 보다 특이한 증상으로는 얼굴이나 목의 부종, 목쉼 현상, 곤봉상(clubbing)이라고 불리는 손끝의 부종 등이 있다.

로스는 이런 모든 증상을 기억하고 있기는 어려우므로 설명할 수 없거나 지속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검사할 것을 권한다.

대장암

대장암은 영국 여성들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암연구에 따르면 54%가 예방가능하다고 한다. 대장암의 증상에는 대변습관의 변화, 혈변, 체중감소, 복통이나 요통, 피로 등이 있다.

대장암은 장폐색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배변이나 가스의 이동이 이전보다 힘들거나 불가능하게 된다. 폐색이 발생하면 경련, 팽만, 변비, 메스꺼움 등을 겪을 수 있다. 장폐색이라고 생각되면 지체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암

자궁암은 여성에게 4번째로 흔한 암이다. ‘암연구에 따르면 비만, 조기 생리, 늦은 폐경, 그리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 등은 자궁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임신출산은 자궁암 위험을 1/3정도 줄여주고, 출산이 많을수록 자궁암 위험이 감소한다. 자궁암의 흔한 증상으로는 음부의 비정상출혈인데, 특히 폐경이 지난 여성의 경우 그렇다. 비정상출혈에는 비정상적인 과다 출혈이나 생리간 출혈 등이 포함된다.

다행히도 자궁암의 90%는 폐경 후 또는 비정기적 음부출혈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비정기적 출혈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이 증상을 가진 여성들 중 일부만이 자궁암 진단을 받는다.

흑색종 피부암

흑색종 피부암은 여성에게 5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인데, ‘암연구에 따르면 86%가 예방가능하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흑색종피부암 진단을 받는 여성의 비율이 35% 증가했다.

‘CosmedicsUK’의 피부전문가 로스 페리(Ross Perry) 박사는 태양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경고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1년 내내 SPF 선크림을 바를 것을 권고했다.

페리 박사는 피부암의 조기징후일 수 있는 피부 이상 여부를 자주 살펴볼 것을 권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새로운 점 또는 기존 점의 크기, 모양, 감촉, 색 등의 변화이다. 더불어 가려움, 통증, 각질화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흑색종의 70%에서 새로운 점이 생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변화가 있는지 잘 모르겠으면 진료를 받으라고 권했다.

난소암

NHS에 따르면 난소암은 주로 폐경을 겪은 여성들(보통 50세 이상)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크랜리 클리닉(Cranley Clinic)’의 성형외과 의사인 쉬린 라카니(Shirin Lakhani) 박사는 난소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팽만(bloating), 골반통 또는 복통, 음식섭취의 어려움 또는 빠른 배부름, 소변습관의 변화(예를 들면 잦은 소변)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 외 증상으로는 극도의 피로감, 요통, 변비, 성교통 등이 있다.

라카니 박사는 이런 증상들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난소암이 원인인 경우에는 그 증상이 지속적이고 더 심하게 또는 더 자주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라카니 박사는 또 초기 난소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즉각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난소암의 가능성을 낮추고 성공적인 치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키니 박사는 연구에 의하면, 경구피임약과 수유, 임신, 자궁절제술(hysterectomy) 등은 난소암의 가능성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난소암의 가족력도 난소암 가능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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