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3%, 3년 전보다 2.3배 증가
지난 해 민간기업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24.5%로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 제외)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만7423명으로 전년(2만2297명)보다 23% 증가했고, 3년 전인 2017년보다 2.3배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는 11만2040명으로 전년(10만5천165명)보다 6.5% 늘었다. 그 중 남성 비율도 높아져 24.5%를 차지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인 셈이다.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난 것은 부모가 함께 자녀를 돌보는‘맞돌봄’ 문화의 확산, 그리고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등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제도 개선의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교와 휴원 등으로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가정이 늘어난 것도 남성 육아휴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녀가 생후 6개월 이내일 때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내는 것(56.9%)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초등학교 입학연령인 7~8세(14.2%)였다.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9.4개월이었다.
박지윤 기자
paula.y@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