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남성 임금 여성의 1.53

*pixabay
*pixabay

지난 2019년 우리나라 직장인(임금근로자)는 월평균 309만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97만원)보다 12만원(4.1%) 증가한 액수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360만원, 여성은 236만으로 124만원 차이가 나 성별로 인한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같은 해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중위값(중간값으로 평균값과는 달리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값들의 영향을 받지 않음)234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6.3%) 증가했다.

소득을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60만원으로 여성(236만원)1.53배 수준이다. 전년 대비 격차는 조금 줄어들었다. 2018년의 경우 남성의 평균소득(347만원)이 여성(225만원)1.5배 많았다. 남성의 중위 소득은 283만원으로 여성(196만원)1.44배다.

여성의 소득 비중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구간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37.8%로 같은 구간 남성 비중(21.9%) 대비 15.9%p 높은 데 비해 350만원 이상~450만원 미만 구간은 여성의 비중은 6.5%로 남성(12.1%)의 절반 에 불과했다. 1000만원 이상 구간의 경우 여성의 비중은 0.7%로 남성(3.4%)5분의 1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50(435만원), 40(442만원), 30(362만원)이고, 여성은 50(238만원), 40(286만원), 30(294만원)이다. 남성은 40, 여성은 30대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고, 같은 연령대 성별 소득 격차는 50대가 197만원으로 가장 컸다.

기업 규모별 평균 소득을 보면 남성은 대기업(588만원비영리 기업(424만원중소기업(274만원) 순으로 높았다. 여성도 대기업(354만원비영리 기업(257만원중소기업(195만원) 순이었다.

직장인 평균 연령은 44.4세다. 남성은 44.8, 여성은 43.7세다. 평균 근속 기간은 5.3년으로 남성(6.0)이 여성(4.4) 대비 1.6년 더 길다.

통계청은 연중 4대 사회 보험에 가입돼있고, 원천 징수·소득 신고 등으로 행정 기관이 소득을 파악하고 있는 자의 일자리를 대상으로 이 통계를 작성했다. 특수 형태 근로(특고) 종사자 일자리는 제외했다. 집계치는 세전 기준 월 단위 소득이고, 실비 변상 형태로 지급되는 출장비·유류비 등은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남녀 임금격차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국가(OECD) 국가 중 최하위였다. 남녀 임금격차 비율은 남성의 중위소득 대비 여성의 중위소득 차이를 말하는데, 이번 통계청 집계를 대입해본다면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69.2% 수준으로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92000원을 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7한국개발연구원(KDI) 개원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울릭 누센 사무차장, 로미나 보아리니 OECD WISE센터 소장 등은 한결같이 성별간 일자리 격차가 한국의 미래 과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웨딩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