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피해 입은 학생들을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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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생리용품이 무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르몽드에 따르면 프레데릭 비달(Frédérique Vidal) 교육부 장관은 23일 프와티에(Poitier)지역에서 가진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Crous(대학기숙사와 식당들을 관리하는 센터)와 대학보건소의 기숙사에 완전한 무상배급을 목표로 생리용품 보급기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와티에 학생연맹과 조산사 학생연합의 2월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1/3은 생리용품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는 생리대 무상배급 제안은 있었지만, 실행은 지역적으로 이뤄졌다. 2월초 일드프랑스(Ile-de-France)주는 지역 내 대학 기숙사에 곧 생리대 무상보급기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생리취약성(précarité menstruelle)’은 생리용품과 진통제를 살 여유가 없는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20202월의 한 보고서에서 라에티시아 로메이로 디아(Laëtitia Romeiro Dias) 의원과 베네딕트 토린느(Bénédicte Taurine) 의원은 일부 공공장소에 생리용품 배급기를 설치해 노숙여성들이 선불카드로 구입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대학 내 생리용품 무상 배급은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로 큰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지난 1월에 마크롱 대통령은 학생들을 위한 심리치료 쿠폰발행과 대학식당에서 1유로로 하루에 두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 내용들은 프랑스 학생연맹(Union nationale des étudiants de France) 등의 요구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프랑스 학생연맹 등은 즉각적인 장학금 증액, 개별숙소 지원과 사회안전망 조치실시 등 학생 전체를 위해 15억 유로(한화로 약 2240억원)의 긴급자금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011월 스코틀랜드는 세계 최초로 모든 공공건물에 생리용품 무상 보급기를 설치해 생리 빈곤 해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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