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국 최초 인구일자리정책실 신설 등 인구정책 5개년 계획 추진

신생아를 보고 웃고 있는 김준성 영광군수(사진-영광군 제공)
신생아를 보고 웃고 있는 김준성 영광군수(사진-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이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에 올랐다.

통계청이 24일 잠정 발표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출생현황에 따르면 영광군의 2020년 합계출산율은 2.46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2명을 넘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이 수치는 전국 합계출산율(0.84)보다 1.62명이 더 높고, 전국 2위인 장흥군(1.77)보다 0.69명 더 높다. 영광군은 2019년에도 합계출산율 2.54명으로 2위인 해남군(1.89)을 훨씬 앞섰다.

영광군의 이런 성과는 우연한 결과가 아니다. 영광군은 2017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웠고,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했다.

영광군은 결혼감소와 저출산의 복합적 원인이 되는 인구감소, 청년실업, 주거, 가정 양립 등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왔다.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위해 교통카드 지원, 출산·보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출산용품과 신생아 양육비 지원, 다둥이 가족 행복여행, 예비(신혼)부부교실 등 맞춤형 출산 장려 시책을 통해 출산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인구 증가의 기반이 되는 청년 인구 유출 방지 및 유입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년발전기금 100억원 조성도 진행 중이다. 이 기금은 취업활동 수당 지원, 청춘공방 운영 등 청년층의 자립과 정착에 쓰이게 된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 행복주택 건립,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등 정주여건 분야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인구정책, 보육정책, 정주여건 개선 등의 정책들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영광군의 출생아수는 2017360, 2018411, 2019570, 2020556명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영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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