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350 중 여성 대표는 17명뿐...여성 대표성은 여전히 취약하고 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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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런던증시) 100대 기업의 여성이사 수가 지난 5년 간 50% 증가했으며, 영국 350대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이 1/3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햄프턴-알렉산더(Hampton-Alexander) 검토위원회는 FTSE 100대 기업 이사회에서 목표치 33%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검토위원회는 영국 상장기업 이사회와 임원진내 여성의 비중을 높일 목적으로 2016년 시작됐는데, 스코틀랜드 로얄 은행(Royal Bank of Scotland)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의 이사장이었던 필립 햄프턴경(Sir Philip Hampton)과 이코노미스트지의 대표였던 고()댐 헬렌 알렉산더(Dame Helen Alexand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검토위원회가 시작된 지난 5년간 이들 기업의 여성이사 수는 682명에서 1026명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데이터 기업인 BoardEx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1일을 기준 FTSE 350 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34.3%201930.6%보다 상승했다.

임원위원회나 임원위원회 직속부서의 경우 여성의 비율은 201928.2%에서 29.4%로 증가했지만, 목표치인 33%에는 못미쳤다.

검토위원회의 여성이사 또는 임원 비율 목표치는 자발적이지만, FTSE 35063%가 목표치인 33%에 도달했다.

일부 기업은 목표치를 상회했는데, 음료회사 디아지오(Diageo)60%이고, 물 회사인 세번 트렌트(Severn Trent)55.6%FTSE 100대 기업 중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FTSE 350 중 여성대표 이사와 여성 이사장을 둔 기업은 4개인데, 물 회사인 세번 트렌트와 페논 그룹(Pennon Group), 보험회사인 어드마이럴 그룹(Admiral Group)과 다이렉트 라인 보험그룹(Direct Line Insurance Group)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FTSE 350 중 이사회에 여성이 1명뿐인 기업은 아직 16개인데, 그래도 이는 2015116개 기업에서 많이 개선된 것이다.

검토위원장인 필립 햄프턴경은 지난 10년간 기업계 여성들의 훌륭한 발전이라고 하면서도 기업계가 이런 변화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에 여성들을 뽑고 승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윌슨(Denise Wilson) 위원회 대표는 능력 있고 경험 많은 여성들은 넘쳐난다. 이런 여성들을 기업과 영국경제를 위해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카드의 부회장이면서 30% 클럽(이사회와 임원진의 여성 비율이 최소한 30%가 되어야 한다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음)의 회장인 앤 카이런(Ann Cairns)지난 5년간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영국 기업계의 최고 경영진의 여성 대표성은 여전히 취약하고 느리다. 350대 기업 중 여성 대표는 17명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카이런 회장은 코로나19가 여성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을 통한 다양성 확보는 기업과 정상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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