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기 혈압 120mmHG는 남성용, 여성은 110mm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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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혈관 속을 흐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나타내는 혈압은 120/80 mmHG 미만이 정상 범위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정상 혈압 기준이 여성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LA 소재 세다-시나이 스미트 심장연구소 내 건강한 노화에 관한 연구소(Institute for Research on Healthy Aging at Cedars-Sinai's Smidt Heart Institute)27,0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한 결과, 수축기 혈압 110 mmHG를 넘는 여성들은 심장마비와 심부전 그리고 뇌졸중 등 심장혈관 질환을 나타낼 위험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동맥이 혈액에 의해 받는 압력을 말하는데, 남성의 경우 그 수치가 120 mmHG 미만이면 정상이지만, 여성은 기준 수치가 110 mmHG여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소장 수잔 쳉(Susan Cheng) 박사는 우리는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정상혈압을 생각해 왔지만, 실제로 남성과 여성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많이 다르다면서 환자의 성별에 따라 수치를 개인화할 것을 강조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나 미국심장학회 등이 제공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혈압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성인에게 있어 건강한 혈압의 범위는 120/80 mmHG 미만이다.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의과대학의 유진 양(Eugene Yang)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성에 따른 차이를 더 깊게 알 수 있는 좋은 시발점이다. 더 많은 연구가 나오면서 고혈압에 대해 성에 특화된 정의와 치료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 박사는 대부분의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두루 통용되는한 가지 기준에서 벗어나 넓게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별 차이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종적 차이도 염두에 둔 다양한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215일 의학전문지 <Circul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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