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품회사 팸퍼스,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테이블 5천개 설치 약속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한국 아빠도, 미국 아빠도 공공장소에서 기저귀 갈기 정말 어렵다!

남성 육아휴직자, 혹은 육아참여 남성들이 늘면서 여성 위주로 되어 있는 공공장소 육아시설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수유실은 육아대디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남성의 수유실 출입을 막는 법은 없지만, 엄마들이 젖을 먹이는 곳이라 아이를 동반하더라도 남성은 마음놓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엄마랑 있는 아이는 수유실 안에서 우유를 먹고, 아빠랑 있는 아이는 수유실 밖에서 우유를 먹는다”는 말이 나온다.

아빠들의 불편사항 중 가장 큰 부분은 남자 화장실에서 기저귀를 갈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빠가 공공장소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많은 남자화장실에도 여전히 기저귀 테이블이 없기 때문이다.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화장실을 쓸 수 있는 법(BABIES, Bathrooms Accessible in Every Situation)’, 일명 ‘BABIES법’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은 (화장실이 있는 건물은) 기저귀 테이블이 있는 가장 가까운 곳(종종 그 곳은 여자 화장실)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으로 음식점과 소매점은 이 조치에서 면제되었다.

○ 자동차 트렁크부터 피아노 덮개까지, 아빠들은 창의적이 되어야 한다!

미국 CNN은 지난 11일 뉴스로 미국의 아기용품회사 팸퍼스가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남자 화장실에 5천개의 기저귀 테이블 설치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팸퍼스측은 신시내티, 댈러스, 디트로이트 등에 있는 공원과 도서관 등 공공장소를 시작으로 몇 주 안에 5백여개 장소에 새 기저귀 테이블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 화장실의 기저귀 테이블 필요성은 지난 2018년 10월 돈테 팔머(Donte Palmer)라는 남성이 플로리다 잭슨빌 지역의 한 화장실에서 벽에 기대어 쪼그리고 앉아 자신의 다리를 기저귀테이블 삼아 1살난 아들의 기저귀를 가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기저귀갈기를위한스쿼트’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테이블을 설치하자는 운동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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