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통계청 발표를 보면
부부 2명 중 1명은
부모님에게 육아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 열 쌍 중 여섯 쌍 이상이
아이를 조부모나 친척에게 맡긴다.
공들여 키워서 결혼까지 시켜
이제 끝난 줄 알았던 부모 역할이
한단계 더 힘든 조부모 육아로 다시 시작된다.
‘자식은 평생 A/S’라는
부모의 자조적인 말도 들린다.
아이가 태어나면
온동네 경사가 된 요즘 같은 저출산시대에도
부모 도움이 없으면
아이 키우면서 일하기 힘들다.
여전히.
지자체들이 앞다퉈서
‘조부모 육아교실’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조부모 육아부담을 덜어줄
돌봄정책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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