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저출산고령화 포럼 주제 발표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홍승아 선임연구위원 (출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블로그)​
​홍승아 선임연구위원 (출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블로그)​

우리나라 미혼인구는 지난 20년 간 급속히 증가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이성 교제에 관한 한일 비교연구'에 따르면 1995년과 2015년에 남성 25~29세의 미혼율은 64%에서 90%로 증가했고, 30~34세는 19%에서 56%, 35~39세는 7%에서 33%, 40~44세는 3%에서 23%로 각각 증가했다.

여성 미혼율도 같은 기간 25~29세는 30%에서 77%, 30~34세는 7%에서 38%, 35~39세는 3%에서 19%, 40~44세는 2%에서 11%로 각각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율이 증가했다.

더구나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미혼율이 남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대의 미혼율이 30대, 40대로 이어질 수도 있어 지금의 혼인율 저하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지난 4월에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최 ‘제17차 저출산·고령화 포럼’에서 ‘성평등한 가족문화와 일·생활 균형’을 주제로 발표한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청년 세대가 결혼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족 위험(family risk)’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남성은 생계부양자로서, 여성은 결혼 이후 경력단절과 독박육아 등을 들어 위험요인으로 인식한다”면서 만혼이나 비혼 이슈는 성평등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은 자신이 가정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 여성은 독박육아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이것이 결혼의 장애요인이 된다. 그래서 부부가 같이 벌면 육아와 살림도 같이 한다는 ‘맞벌이, 맞돌봄, 맞살림’의 인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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