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임금격차 크고,

고위직 여성 적은 이유 있어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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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타임 종사자, 여성이 남성보다 4배 많아

성평등이 일터에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OECD가 발표한 2017년 성별임금격차를 보면 핀란드, 미국은 18.1%, 영국은 16.8%, 프랑스 9.9% 등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14.1%, 한국은 36.7%로 최하위였다.

남녀의 교육수준이 같아도 받는 임금은 다르다. 2017년 성인지통계를 보면 대졸 이상 남녀의 평균 임금격차는 65.3%, 그러니까 남성이 100만원 받을 때 여성은 65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남녀간 임금격차가 크고, 고위직 여성이 적은 이유를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다.

평균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18% 적게 버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는 여성의 경우 10명 중 4명이 파트타임 일을 하는 데 비해 남성은 10명 중 1명이 파트타임 종사자이기 때문이다. 정규직의 경우에도 남녀의 임금차이는 9% 정도 된다.

이런 소득 차이의 많은 부분은 임금이 높은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적다는 데 기인한다. 

석사학위을 가진 노동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여성은 회사 관리직의 32%, 과학 및 기술전문직의 21%만을 차지할 뿐이다. 

이 차이는 최고위직으로 올라가면 더 심해진다. 2015년에 포브스 500대 기업 CEO의 95%가 남성이었다.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 시카고대 교수와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공저<넛지(원제-Nudge:Improving Decisions About Health, Wealth and Happiness)>에서는 그 이유를 여성들은 남성보다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고, 본인이 완전히 적합하다고 느끼지 않는 직장에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남성들과는 매우 다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를 때의 상황을 살펴본 결과, 여성들은 커리어 성공에 대해 높은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치 또는 기업의 고위직으로 인해 여성들은 이혼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별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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