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준의 오늘]일출이 알려주는 것

2020-12-07     서범준 여행작가
사진-서범준

 

지난 주말부터 아침 등산을 시작했다. 새벽 찬 바람의 신선함과 땀 흘린 뒤의 개운한 느낌이 좋아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 숨차고 힘들긴 해도 계속 하려고 한다. 숨을 헐떡이며 산 정상에 올라가니 붉게 빛나는 아침 태양이 환하게 맞아준다.

정상에 올라 장엄한 일출과 산 밑의 세상을 바라보니 많은 생각을 내려놓게 된다. 머리는 비워지는데, 가슴이 차오른다. 저 붉은 태양보다 더 뜨겁게 내 삶을 불태우겠다고 다짐을 하고 산을 내려왔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다. 지난 토요일부터는 밤 9시부터 밤을 밝히던 서울의 불도 2주간 꺼지게 됐다. 어둠 속에서 소리 없이 눈물 흘리고 한숨 쉴 사람들이 생각나 마음 한켠이 무겁다.

미국의 유명 상담가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긍정적인 생각 속에서 어둠 속의 빛을 찿을 수 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면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내일 아침에 떠오를 태양을 만났으면 한다. 비록 오늘은 답답하고 힘들더라도 내일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 속에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므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서범준 작가는 여행 사진작가 겸 크리에이터, 선우 여행팀 팀장으로 있다. 20여 년을 여행사에서 일하며 수많은 도시를 돌아다녔다. 사람, 자연, 도심의 빌딩숲, 미로 같은 골목길, 간판 덜그럭거리는 노포..혼자 눈에 담고, 마음에 두기 아까운 것들을 공유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