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에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결혼 문화와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되새겨 우리현 사회의 결혼에 대해서 다시 묻고자 한다. 50개 주에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은 자유로움과 개성이 강한 나라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무언가에 얽매이기 싫어하고 그 순간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국민성에 맞게 결혼 문화도 자유로움이 강한 편이다. 미국에서는 축의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축하와 응원의 마음만 있으면 돈 한푼 없어도 결혼식에 참석이 가능하다. 결혼식 하객은 일정 금액의 축의금을 내고, 축의금 액수가 축하의 마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대부분의 분야가 멈춰 섰다. 학교가 문을 닫았고, 병원도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안 가고 버틴다.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 폐업했다는 소식은 현재 우리나라 서비스 업종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결혼도 그렇다. 예정된 결혼식을 미루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전국의 예식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예년 같으면 5월 결혼시즌을 앞두고 한창 바빠야 하는 시기에 웨딩업계는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얼마 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많게는 90% 이상 매출이 떨어진 한복업계를 찾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위
하객 초청 힘드니 이참에 “저지른다, 작은 결혼식!”시리즈를 시작하며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간 대면이 줄어들고,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특별한 일이 됐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린다.한편으로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관계, 부부관계가 재정립되고, 사회적 소통의 단절 속에 독특한 방법으로 이성을 소개받는 젊은이들도 있다. 또한 결혼식을 미루기 힘든 예비부부들은 기발한 결혼식을
축의금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와 사회상◆ 축의금의 복잡한 속사정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에 “축의금 안내고 먹고 간 친구한테 복수했어요”라는 사연이 올라와서 눈길을 끌었다. 내용인즉, 자기 결혼식에 친구가 지인들까지 데려와서 식사를 하고 축의금도 안내고 간 후 계좌 송금 약속도 안지키자 본인도 그 친구 결혼식에 부부와 친구 부부까지 가서 식사만 하고 왔다는 것이다.“내가 낸 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속상한데, 입을 싹 닦다니요..”“10명은 데려가서 확실히 복수해줘야죠..”“축의금 때문에 친구 사이에 복수라니..참 피곤한 사회다.”“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