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13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노동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진행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 및 육아휴직 기간 소득 보장’이 27.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노동시간 단축(26.4%), 출산·육아 불이익 사업주 처벌 강화(24.1%), 비정규직 남용 금지 등 양질의 일자리 확충(23.7%), 보육·돌봄 인프라 확대 및 가족지원 확대(22.5%)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생과 민생 안정, 기후 위기 등과 관련된 정책들이 포함됐다.국민의힘은 저출생, 격차 해소, 기후위기 대응을 기조로 한 10대 공약을 내놨다.국민의힘의 10대 공약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 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함께하는
오는 5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저출생과 관련한 모·부성 보호 법안 중 단 7건이 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출된 법안의 3.2%에 불과하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0일 21대 국회에 발의된 임신·출산·육아·가족 돌봄과 관련된 모·부성 보호제도 법안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모·부성 보호와 관련된 법률은 남녀고용평등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으로 21대 국회에서 총 220건이 발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정된 법안은 7건이었으며, 비슷한 법안을 병합 심사해 대안이 반영돼 폐기
지난 5년 간 임신, 출산,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 관련 법 위반으로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처벌이 이뤄진 비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모상보호제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법을 위반한 사업주가 처벌받는 경우가 적어 법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7일 모성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신고 처리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9년-2023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일하는 장소와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비대면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었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격근무 체제가 보편화되고 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 성동구을) 국회의원은 원격근무의 법적 근거를 규정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자녀의 양육을 위해 재택근무 또는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원격근무 2법’을 12일 대표발의했다.현행 근로기준법에는 사업장 외의 다른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근무 장소 유연화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사업장별 자체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6일로 3년을 맞았다. 이 법은 ‘양진호 방지법’, ‘갑질 금지법’이라고 불리며 임원이나 경영진을 포함한 직장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나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16일 이후 지난 달 30일까지 약 3년간 전국의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은 1만8906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9년 2130건, 2020년 5823건, 202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는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여성 직원들과 개최한 ‘CEO(최고경영자) 원테이블’에서 밝힌 내용이다.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은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이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제도 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 상담 사례를 보면 임신으로 업무 재배치를 요청하자 “너만 생각하냐?”고 말한 직장 상사, 육아휴직한 복직자에게 급여삭감을 통보하는 회사 등 여전히 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한 불이익이 많다. 직장은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이다. 직장인들에겐 법보다 사업주의 인식과 직장문화의 영향이 더 크다. 그런 면에서 출산 뿐 아니라 입양, 법적 후견 등에 대해서도 양육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에 박수를 보낸다. 2022년 2월 16일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최대 18주 양육 휴가 도입한국필립모리스가 임직원들의 복지와 일∙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육아휴직 기간 1년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1년이 보장된다. 임신 중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분할 사용이 가능하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최소 3개월 단위로 횟수제한 없이 분할 사용이 가능하다.육아휴직 기간이 남은 경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에 합산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아휴직을 6개월 사용하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이 1년6개월로 연장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고용을 유지하며 돌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오후에 걸으니 새벽에 못 느꼈던 것을 느낀다. 새벽에는 고요해서 좋고 낮은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11월 13일은 ‘세계 친절의 날(World Kindness Day)’이다. 여러 나라의 친절 관련 단체들이 2000년 홍콩에서 총회를 열어 ‘세계 친절운동’이라는 국제 NGO를 만들었다. 총회에서는 친절 선언을 채택하고, 이 날을 제정했다.11월 13일은 평화시장의 재단사이자 노동운동가 전태일이 1970년 ‘근로기준법’ 책을 불태우며 분신한 날이다.11월13일 탄생화는 레몬버베나, 꽃말은 인내다.☆ 오늘의 명심보감 ☆朽木不可雕也 糞土
20년 전인 2001년 오늘 모성보호조항이 강화된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 고용보험법 등 여성 3법이 시행됐다. 여성 근로자들은 출산 휴가를 3개월까지 낼 수 있고, 자녀가 생후 1년 미만이면 남편도 1년 이내에서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또 사업주가 부하직원을 성희롱할 경우에는 10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출산전⦁후휴가는 종전 60일에서 30일 더 길어진 9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연장된 30일 간의 임금은 재정과 고용보험을 재원으로 해서 지급한다. 임신한 여성 근로자는 연장근무가 금지되고 야간근무와 휴일근무는 본인
지난해 육아휴직자의 육아 휴직 후 6개월 후 고용유지율이 80%로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는 고용노동부의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육아휴직자 10명 중 4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고용부로부터 제출받은 ‘육아휴직자 고용유지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미수령 비율이 36%에 달했다. 육아휴직 사후지급금은 육아휴직을 사용한 노동자의 직장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의 75%는 휴직기간에 지급되고, 나머지 25%는 복직 후 6개월 이상 근무시 지급된다. 육아휴직 사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을 하면 하루 8시간 출근한 것으로 간주해 다음 해 연차유급휴가가 산정되지만,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을 하면 단축한 시간만큼 출근하지 않았다고 간주해 연차유급휴가도 함께 줄어든다.육아휴직을 하고 일을 쉬면 연차가 그대로인데, 일하면서 육아를 병행하면 왜 연차가 반토막날까? 이것이 일과 육아의 병행을 도우려는 제도가 맞나? 아이를 낳고 길러본 노동자들이라면 한번쯤 가져봤을 이 의문의 답은 현행 근로기준법 60조에 있다. 이 조항에 따르면 1년 동안 육아 휴직한 근로자는 15일의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
지난 해 12월 10일 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된 이후 8개월 만에 가입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예술인은 지난 11일 기준 6만905명으로 집계됐다.그 전에는 고용보험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만 적용됐다. 예술인은 고용계약이 아닌 용역계약을 주로 체결했기 때문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에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정책을 시행하면서 그 첫 단계로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는 문학·미술·음악·무용·연극·영화·연예 등 문화예술진흥법과 예술인복지법이 정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가입
지난해 4월 여성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6) 9단을 약 1년 동안 스토킹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조 9단이 있는 바둑교습소에 나타나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주변에 ”조씨가 나와 결혼했다“ 등의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는 것이다.조 9단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피해사실을 알리기도 했다.이렇게 조 9단은 스토킹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 남성이 구속된 것은 스토킹이 아니라 협박 등의 혐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스토킹 범죄를 처벌하는 법적 조항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규정된 '지속적 괴롭힘'이었다.이 조항
제21대 국회가 오는 30일이면 임기 1년을 맞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총선은 여성 정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채택한 첫 번째 선거로 여성의당, 결혼미래당, 자영업당, 녹색당 등 다양한 대표성을 내세운 35개 정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그 중 30개의 신생정당들이 단 1석도 확보하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지만, 여성의제 정당으로 출범한 여성의당은 0.74% 정당득표율과 21만 명의 지지를 받아 정당 중 10위를 차지하면서 지속가능성을 확인했다.21대 국회에 입성한 여성 국회의원은 57명(*열
그동안 노동권을 인정받지 못한 채 근로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사노동자들도 앞으로 4대 보험과 퇴직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사근로자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가사근로자법은 현행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비공식 영역에 머물러 있던 가사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가사서비스 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가사근로자법은 직업소개기관에서 가사종사자를 이용자에게 알선해 수수료를 받고 가사종사자-이용자간 사인 계약토록 하는 기존 방식과
영국의 몬조(Monzo) 은행이 유산한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몬조 은행은 ATM 카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은행으로 영국판 ‘카카오뱅크’라고 할 수 있다.이번 조치로 임신중절, 유산, 또는 사산으로 아기를 잃은 경우 당사자나 파트너는 길게는 10일 간의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 대리모도 그 대상에 포함되며, 필요하다면 매니저의 허락 하에 추가 휴가도 가질 수 있다.영국 고용법에 따르면 임신 24주 이후의 임신손실(pregnancy loss)은 사산으로 간주돼 엄마 또는 아빠
올해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중소기업은 가족친화기업 심사 때 가점을 더 많이 받게 된다.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기업 등 인증 평가 기준을 개정해 중소기업 심사지표 중 ‘남성 육아휴직 이용’ 가점을 기존 5점에서 8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인증을 제한하는 등 인증제 운영의 내실화를 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여가부가 2008년부터 운영해온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직장문화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가족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8일 출산 소식을 전했다. 출산 예정일은 5월 말이었는데, 갑작스런 조산기가 있어 3주나 빨리 출산을 한 것이다. 이로써 용 의원은 임기 중에 출산한 세 번째 현역 국회의원이 됐다. 지난 주 출산을 앞두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용 의원은 근로기준법상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이 90일 이내인 것을 감안해 비슷한 기간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할 예정이다.용 의원은 임신 과정에서 경험한 임산부의 어려움과 제도적 문제를 고민하고 공론화하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용 의원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