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들을 초대해 정책수요자 릴레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육아 휴직 중인 한 남성은 ”육아휴직급여가 낮아 육아휴직을 선뜻 결심하기 어려웠다“며 급여를 인상하면 남성들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두 자녀를 키운다는 또 다른 남성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며 ”남성이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리랜서와 자영업자인 부모도 직장인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생과 민생 안정, 기후 위기 등과 관련된 정책들이 포함됐다.국민의힘은 저출생, 격차 해소, 기후위기 대응을 기조로 한 10대 공약을 내놨다.국민의힘의 10대 공약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 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함께하는
직장 만족도가 높아지면 결혼과 출산 의향도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대응에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민간 인구문제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인구위기 대응 K-ESG 왜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2024 제1차 인구 2.1 세미나’를 개최했다.임동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직장 만족도가 높으면 결혼·출산 의향이 20%p 이상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한미연이 미혼 청년 6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한
오는 5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저출생과 관련한 모·부성 보호 법안 중 단 7건이 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출된 법안의 3.2%에 불과하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0일 21대 국회에 발의된 임신·출산·육아·가족 돌봄과 관련된 모·부성 보호제도 법안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모·부성 보호와 관련된 법률은 남녀고용평등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으로 21대 국회에서 총 220건이 발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정된 법안은 7건이었으며, 비슷한 법안을 병합 심사해 대안이 반영돼 폐기
한국과 중국이 전세게에서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의 위와인구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출생 후 18세까지 평균 육아비용은 7만4800달러(한화로 약 9960만원)으로 1인당 GDP의 6.3배로 한국(7.79)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호주는 2.08배, 프랑스는 2.24배, 미국은 4.11배이며, 급격한 고령화와 출생률 하락을 겪고 있는 일본은 4.26배로 나타났다.중국 인구는 지난 2년간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949년 건국 이래 가장 낮은 출생률을 기
임신을 이유로 소속 로펌 여변호사를 강제 휴직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로펌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판사 강을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J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임모(4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임 변호사측은 “A변호사 본인 의사에 따라 임시 휴직이 이뤄진 것이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임씨는 다른 대안 없이 휴직시기, 기간, 내용 등을 정해 A변호사에게 통보했다. 이는 권고가 아니라 실질적인 휴
지난 5년 간 임신, 출산,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 관련 법 위반으로 신고된 사업장에 대해 처벌이 이뤄진 비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저출산 해소를 위해 모상보호제도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법을 위반한 사업주가 처벌받는 경우가 적어 법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7일 모성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통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모성보호 제도 관련 신고 처리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9년-2023
법제처가 ‘여성의 육아휴직기간은 근무경력에 포함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나섰고, 여성계는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12년 1월 12일의 일이다.발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 1급 정사서가 되기 위해서는 도서관 등 근무 경력이 6년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무부에 의뢰하면서 육아휴직 기간이 근무 경력에 포함되는지를 문의한 것이었다. 이에 법제처는 내부 논의를 거쳐 “승진 시 근무경력을 요구하는 것은 업무 숙련도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아프리카 최초로 부부가 공유하는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출산 또는 입양 이후 부모 양쪽이 모두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10일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에 내려진 이번 판결로 부부는 4개월의 육아휴직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엄마는 4개월의 육아휴직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아빠나 파트너는 최대 10일간의 휴가만이 가능했다.지난 20년 간 아프리카에서는 아빠의 유급 육아휴직을 보장하는 국가들이 증가해왔지만, 많은 경우
충남 아산시가 일과 가정생활 양립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아빠의 육아휴직 지원에 나선다.시는 9월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시작한 남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간 30만 원씩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모바일 아산페이로 지원한다.지원 대상자는 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 급여 지급대상자로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아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대상 자녀도 아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장려금을 지원받으려면 고용보험에서 발급하는 육아휴직 급여 지급 결정통지서와 회사에서 발급하는 육아유직 확인서, 신분증 등을 지참해 주소지 행정복
남성 육아휴직자가 6년 새 6배 늘었으나 여성의 돌봄과 가사 시간은 여전히 남성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5년 4872명에서 지난해 2만9039명으로 6배 증가했다. 그 비율도 같은 기간 5.6%에서 26.3%로 늘었다.여성 육아휴직자는 2015년 8만2467명(94.4%)에서 지난해 8만1516명(73.7%)으로 인원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렇게 남성의 육아참여가 늘었으나 2019년 기준 맞벌이 가구 여성의 돌봄·가사 시간은 3시간 7분으
다양한 출산과 육아혜택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핀란드 정부가 보다 평등한 육아휴직 개혁을 실시한다.자이트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이제 신생아의 엄마와 아빠가 동등한 육아휴직 권리를 갖게 된다. 즉 부모에게 각각 160일의 육아휴직이 부여되고, 그 중 63일까지 배우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핀란드의 부모들은 출산휴가, 부모휴가, 육아휴직 등을 통해 남녀가 비교적 비슷하게 육아에 참여해왔으나 실제로는 여성의 휴가 기간이 남성보다 더 길어서 여성의 사회활동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핀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 10명 중 3명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중 하나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직장내 뒤처짐, 동료의 업무 부담 등을 꼽았다.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 시민 2005명(여성 1482명, 남성 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서울시 양육자 생활실태·정책 수요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0~12세 자녀를 양육하는 임금노동자 1103명(여성 709명, 남성 394명) 중 309명(28%)은 직장에서 출산휴가 등 일·생활 균형제도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일·생
지난 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전세계 최저인 0.81명을 기록하면서 외신도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에 주목했다.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전날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한국은 다시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고, 그 숫자는 새로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하며 6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30년 전인 1991년(70만9000명)의 3분의 1, 20년 전인 2001년(56만명)의 절반 수준이다.또 여성 1
미국의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윌리엄스(41)는 19세부터 20년간 메이저대회에서 100회 이상 우승한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명이다. 이렇게 인간계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우며 코트 위를 종횡무진하던 윌리암스지만, 2017년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딸을 낳았다.제왕절개 출산을 했던 윌리엄스는 과거 앓았던 폐색전증이 재발했고,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수술 부위가 터져 수술을 받았고,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출산 후 6주간 장기요양을 해야 했고, 남편인 ‘레딧(Reddit)’의
서울시가 5년간 14조7천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아이 낳으면 사회가 키워준다”는 인식이 반영된 육아정책이다.부모가 아이를 맡기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일이 없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불편과 어려움을 덜어주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마음 편하게 외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보람이 되는 양육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안심돌봄, 편한외출, 건강힐링, 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의 28개 사업으로
지난 해 11월 19일부터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전까지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에게만 육아휴직이 허용됐다.고용노동부가 개정한‘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은 2021년도 성별영향평가에 따른 정책 개선 사례 중 하나다.여성가족부는 지난 해 46개 중앙행정기관과 260개 지방자치단체 등 총 306개 기관들이 법령과 사업 3만659간에 대해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 8716건의 개선 계획을 수립, 이 중 4566건(52.4%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일하는 장소와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비대면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었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격근무 체제가 보편화되고 있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 성동구을) 국회의원은 원격근무의 법적 근거를 규정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자녀의 양육을 위해 재택근무 또는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남녀고용평등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원격근무 2법’을 12일 대표발의했다.현행 근로기준법에는 사업장 외의 다른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근무 장소 유연화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사업장별 자체
지난 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을 공개한 42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여성관리자 비율 변화를 분석해 공개했다.여성 관리자 비율은 고용노동부가 2016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시행한 이래 조사하고 있는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72개 중 절반 가까운 30개 기업들은 이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42개 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의 절반 이상이 육아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가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만 0~6세 미만인 전국의 2500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양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0.3%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직장을 그만둔 경우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48.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성은 불과 0.8%였다. 남녀 두 사람 모두 그만둔 적이 있는 경우는 0.7%였다.여성